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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1인 샤브샤브, 샤브팔팔. 혼밥의 시대... 한 냄비에 숟가락을 함께 담그며 '정'으로 퉁치던 행위는 이제 '야만'으로 받아들여지는 듯 합니다. 따로 덜어먹는 것을 넘어 1인 냄비를 기본으로 하는 음식점이 요즘 많이 보이네요. '샤브팔팔'도 그 흐름에 잘 올라탄 집인 것 같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혼밥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스템을 갖췄어요. 친구와 같이 갔는데 냄비가 따로 나오는 것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 만큼 맛도 깔끔합니다. 과하지 않은 슴슴한 육수 베이스가 고기와 야채 등 재료의 맛을 잘 살려줍니다. 마지막 칼국수를 먹을 때까지 그 담백함을 유지해주는군요. 추운 겨울, 종종 와도 좋겠다고 친구와 얘기 나눴습니다. 슴슴한 육수 덕에 '소주 타령'을 안들어도 될 것 같아서 좋네요. :)

샤브팔팔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7길 1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