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사는 친구가 끌고 간 집. ‘족발은 유명한 집이 아니고서야 다 비슷비슷하지’라고 생각했는데, 한 점 씹자마자 ‘얼래? 이건 또 뭐지?‘ 슴슴하게 간이 된 족발을 표면이 바삭해질 때까지 숯불에 구워서 내주는 것이 이 집의 포인트. 은은한 숯불향, 바삭한 껍질, 적당한 기름기의 부드러운 속살이 섞여 특이한 맛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생막걸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예요. 원디그리노스의 차슈를 드셔보셨다면, 그 식감을 생각하심 됩니다. ‘바삭 쫀쫀‘ 족발 대자(3만9000원)는 배고픈 남자 셋이서 먹기에 살짝 부족한 양이고, 주문하면 그 때부터 숯불에 족발을 넣는 건지 음식 나오는데 20분 넘게 걸립니다. 매운족발(대자 4만1000원)을 추가로 시키려했더니, 친구가 말리네요. 비추래요. 평범하다나?
서가네 족발잘하는집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무궁화로 25-3 이레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