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로 채운 평범함, 장안 칼국수보쌈. 노포 느낌이 강한 장안역 인근 보쌈집입니다. 큰 기대 없이 들어섰는데, 어르신들이 테이블마다 자리를 점령하시고 보쌈과 소주를 드십니다. 어르신들이 많으시다는 건 맛집이라는 얘긴데 말이죠. 지인들과 식사가 아닌 술 한 잔을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보쌈 소자(3만원) 두 개를 시켰습니다. 소자를 주문해 보는 것도 간만이네요. 음식을 (비교적) 적게 시킨 건 나머지를 술로 채우겠다는 의도여서 두려움이... 여기 음식들 하나하나가 평범하면서도 기본기가 탄탄합니다. 간이 세지도, 감칠맛이 확 돌지도 않지만, 완성도가 높은편이라 생각했습니다. 조미료를 최대한 배제한 맛으로 유추해 볼 때 속이 편한 음식일 것 같습니다. 전 술과 함께 먹어서 '다음 날 속의 편함 정도'는 알 도리가 없었지만요. 친구들과 종종 방문하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기본기 탄탄한 집이 그리 많지는 않은지라...
장안 칼국수보쌈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85길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