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의외의 소고기 만두 전골, 구룡포국수. 장안평쪽에 새로 생긴 국수집입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과 빨간색 글씨로 '구룡포국수'라 쓴 커다란 간판이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소고기 만두 전골(1만5000원/1인) 3인분과 잔치국수(7000원) 하나를 시켰는데, 예상보다 훨씬 그럴싸하게 음식들이 나옵니다. 특히 전골의 고기는 질도 좋고 양 또한 어마어마하게 내주시는군요. 잔치국수는 평균을 넘어서는 깔끔한 맛입니다. 인근 '구포국수'보다 개성은 없지만, 뭔가 더 제대로 끓인 육수의 맛입니다. 소면의 삶음 정도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소고기 만두 전골의 맛에 꽤나 놀랐습니다. 샤브샤브처럼 고기를 육수에 데쳐서 먹다가, 만두와 버섯을 함께 먹고, 마지막에 칼국수를 넣고 끓여 먹는 것을 권하시더군요. 고기를 넣기 전에 육수의 맛을 봤는데, 빨간 색깔과는 달리 그닥 맵지 않으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 채수였습니다. 여기에 고기와 만두피의 맛이 섞이니 진진함이 우러나오기 시작합니다. 만두는 고기만두와 새우만두 두 가지가 들어있는데, 이 두 만두의 감칠맛이 진진한 육수의 맛을 확 끌어올려줍니다. 약간 시판 만두의 느낌도 있는데, 맛을 보니 직접 만드신 듯 합니다. 혹은 유명 만둣집의 만두를 구매해 사용하시는 걸지도요. 새로 생긴 음식점이 능숙한 맛집이라는 느낌을 주는 건 참 오래간만이네요. 친구들도 좋아하는 걸 보니 꽤나 자주 올 듯 합니다.

구룡포 국수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2길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