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한국식 우동, 길동우동. 우동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서 판매하는 우동의 맛을 기대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일본 다카마쓰를 찾는 종족이지요. 늦은 저녁, 배가 너무 고파서 친구와 '문 연 가게 아무데나' 들어갔습니다. 입장하고 보니 프랜차이즈 우동집이군요. 전형적인 한국식 우동을 판매하는 집... 거기에 김밥, 돈가스 등을 곁들여 파는 집이라고 보는 게 옳겠네요. 문제는 평소 같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을 우동이 (배가 고파서였는지) 무척 맛있어 보입니다. 한국식 우동이 맛있어 보일 때가 있잖아요? 고속도로 휴게소 깉은 데요. 여긴 고속도로도 아닌데, 우동 국물이 무척 매혹적으로 다가옵니다. 오뎅국물에 청양고추를 함께 넣고 끓인, 감칠맛 넘치고 얼큰한 우동국물이 꽤나 자극적입니다. 거기에 우동이라기엔 살짝 얇은 면발이 잘 섞입니다. 나쁘지 않네요. 배고플 때 다시 한 번 방문을 해봐야겠습니다. 고춧가루를 흩뿌린 한국식 우동이 가끔 생각나는 걸 보면 꽤 좋았던 모양입니다.
길동우동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5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