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족발'인 이유는 푸짐함 때문 아닐까요? 간만에 옛 직장 동료들과 만났습니다. 애틋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영동족발에 소주 한 잔을 곁들였습니다. 간만에 방문해 이것저것 시키니 가격 대비 엄청나게 푸짐하네요. 가난했던 학생 시절엔 이 집의 가격이 그렇게나 폭력적으로 느껴지고 부담스러웠는데, 이 만큼의 푸짐함에 이 정도 가격밖에 안된다는 것에 놀라는 스스로를 깨닫고 나이를 체감해버렸습니다. 괜히 서울 3대 족발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꽤나 매력적인 족발을 내어주십니다. 쫀쫀하고 촉촉합니다. 막국수와의 어울림도, 무생채나 얼큰 콩나물국과의 섞임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한때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달렸던 동료들과 족발 한 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니 세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푸짐함과 정겨움이 이 집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동족발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628-1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