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멍게 껍데기에 소주를 담아 한 잔, 보물섬. 해물모듬 하나만으로 방문해 볼 만한 강남 맛집입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정도로 신선한 해물을 만날 수 있다니... 보물섬에 갔다가 한 번도 멀쩡한 정신으로 나온 적이 없었네요. 해물과 회가 술을 부르고, 술이 술을 부릅니다. 무뚝뚝한 사장님과 조금 친해지시면 당일 들어온 특이한 생선의 회를 한두점 주시기도 하는데, 이게 또 아주 별미(라고 합디다. 항상 취해서 먹어서 기억이...)입니다. 사장님과 친해지기 쉽지 않긴 합니다만... 가성비는 많이 떨어집니다. 매년 조금씩 오르는 가격이 마음아프네요. 아무래도 자연산을 고집하시는 사장님의 고집 때문이겠지요.
논현 보물섬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0길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