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류에 갔다가 또 다시 실패하고 우연히 들렀는데 정말 훌륭한 홋카이도식 양고기를 만났다. 일본 신주쿠 지점에서 나온 교포분이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사케나 일본의 동향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재밌게 들었다. 한국에서 진짜 안좋은 사케들을 술집에서 팔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양갈비와 로스 구이, 오뎅 나베에다 작년 사케 챔피언이었다는 호시노미치를 먹었는데 훌륭한 조합이었다. 아침에 숙취도 없고 고기를 먹었는데도 느끼한 기운이 없어 놀랐다. 채소는 계속 리필해주고 90분 동안 양고기를 무한리필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아쉬운 점은 처음 고기 올릴 때 연기가 너무 자욱했다는 점이다. 이치류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양고기를 먹고 싶으면 이제 여기로 갈 생각이다.
히츠지야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