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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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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항상 롤은 초밥 뷔페 갔을 때만 만났던 메뉴인데 이벤트 덕분에 전문점에서 먹어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너무나 기대했고 가장 먹어보고싶던 연업롤!과 로터스 선셋 주문. 주문할 때 처음에 연업롤과 다른 메뉴를 골랐었는데, 직원분이 다급하게 마운트한라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맛있는데..!" 하시면서 빨간 글씨가 인기있고 잘 나가는 메뉴라고 하셔서 그 중 로터스 선셋을 고르게 되었다. 연업롤은 오이, 아보카도, 맛살이 들어간 캘리포니아롤아 연어가 살포시 올라 앉아 있다. 설명은 너무나 먹음직스러워서 기대가 컸는데, 비주얼이 약간..사진보다 덜 했고 생각보다 조금 심심한 맛이었다. 아보카도, 맛살, 연어는 모두 부드러운데 오이만 씹히는 맛이 있어 살짝 이질감이 있으면서도, 또 오이 덕분에 아삭하고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따로 뿌려진 소스가 없다보니 심심한 느낌은 있었다. 로터스 선셋은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났음. 사실 설명에 적힌 재료가 기억나지 않아, 유추해보면서 먹어보자 했는데 전체적으로 일단 매우 부드럽다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 위에 당당히 꽂힌 연근 튀김이 포인트였고, 속 재료는 크림치즈와 맛살. 위에 올려진 재료는 먹으면서도 무언인지 결국 알아내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스파이시튜나라고 한다. 조각나있었는데 정말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마치 녹는 느낌이었다. 독특하게 롤이 튀겨져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연업롤보다는 더 느낌있는 맛이었고 더 만족스러웠다. 다만 위에 뿌려진 소스가 조금 과해서 본 재료 맛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소스가 매콤했음에도 불구하고 3-4개 들어갈 때 즈음에는 크림치즈의 느끼함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더불어 진저에일이라는 탄산음료를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는데 생강맛 음료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심했는데 생강향이 희미하게 느껴지는 달달한 탄산음료였다. 깔끔한 맛이 나쁘지 않았음. 마운틴한라와 소쏘리벗아롤유 먹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큼직한 롤 덕분에 적당히 배도 불렀고, 평소 뷔페에서 보던 롤이 아닌 전문적이고 색다른 롤을 먹어본 것에 매우 만족:)

노리 테이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42 아크플레이스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