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까눌레 맛집을 어떻게 지나치랴. 구움과자집은 늘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까눌레나 휘낭시에 하나 쯤은 꼭 맛보고 싶은 이상한 철칙이 생겼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찾아갔던, 간판은 작아 자칫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음료는 호지차 라떼 아이스, 디저트로는 바닐라 까눌레, 얼그레이 까눌레, 유자 파운드 케이크 선택. 까눌레 정말 겉은 바삭 속은쫀득하니 맛있다. 적당히 달콤한 바닐라 까눌레도 은은하게 쌉싸름한 얼그레이 까눌레도 모두 좋았다. 유자 파운드 케이크는 새콤하며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호지차 라떼, 살짝 연했지만 고소했음. 더 구수했으면 좋았을 듯 .. 특색 있는 맛도 꽤 보이고, 매장은 아담하지만 앉아 있는 동안 풍겨오는 달콤한 베이킹 향에 매료된다. 다음에 건대 가면 까눌레는 물론이고, 마들렌이랑 스콘까지 털어오고 싶다.
열매 제과점
서울 광진구 동일로24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