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 거닐며 구경하다가 금능 해수욕장까지 와버렸다. 바다색이 너무나 예쁜 것. 제대로 아침식사를 하지 못해서 끼니로 선택한 금능샌드.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음. 매장은 오직 테이크아웃만 가능. 야외에 앉을 수 있는 나무테이블과 의자가 있긴 한데 거의 기다리는 손님 용으로 보였다. 딱히 샌드 먹을 곳이 없어 물어보니 바깥 나무테이블에서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 날 바람이 정말 미친 듯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계속 얼굴을 방해했으며 샌드가 날아가려고 해서 야외에서 먹진 못 했음. 날씨 좋을 땐 해수욕장 돌계단에 앉아 금능 해변 바라보며 먹어도 좋을 듯! 청양고추 파니니와 시즌한정 초당옥수수 파니니 주문. 작은 통피클이 함께 들어있다. 초당옥수수 파니니는 달달했고, 옥수수가 정말 혜자롭게 들어있었다. 옥수수 안 좋아하는 친구도 맛있게 먹음. 청양고추 파니니는 매콤해서 밸런스가 잘 맞있다. 사실 다른 재료들은 별 특별할 것이 없었는데, 치즈가 듬뿍 들어있었고 빵도 바삭하게 잘 구워져 따뜻하게 먹으니 참 맛있었다. 은근 양이 많아서 간식으로 먹을 거면 둘이 나눠먹어도 될 듯. 샌드위치 주문하면 15-20분 후에 올라고 알려주심. 파니니 자체는 정말 맛있었는데, 직원 한 분이 너무 불친절했다. 일단 매장에서 들어보면 손님들한테 쓰는 말투가 기본 짜증이었음. 샌드위치 받을 때 키오스크로 주문 시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카카오톡 알림으로 순서를 알 수 있는데 실수로 번호를 못 입력해서 여쭤보니 (주문하는 중이라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 고지해주시는 것도 못 들은 상태) 시간 맞춰서 오시면 돼요. 라고 약간 말 끊듯이 짜증을 내서 그 시간이 언젠데요..? 라며 당황스러웠다. 덥고 손님들이 많아 충분히 힘드신 상황은 알겠으나, 응대하는 말투와 행동까지 틱틱거리실 필요는 없잖아요ㅠ 같은 상황임에도 다른 한 분은 친절했거든요 .. 다음에 가면 다른 종류 파니니도 먹어보고 싶다.
금능샌드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길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