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 근처 위치한 디저트 카페.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골목길 뷰가 참 평화롭고 예쁘다. 카이막 한 번도 안 먹어봐서 먹어보고 싶다는 친구를 위해 카이막 하나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맛있어보이는 케이크가 너무 많아서 메뉴 고르느라 고생 좀 했다. 해브어만에 특별한 포인트는 케이크 베이스가 모두 치즈케이크라는 점. 치즈케이크 자체는 글루텐 프리였다. (토핑 과자 제외) 카이막 소금빵과 팥호지치즈케이크 주문. 소금빵과 카이막 조합이라니 대체 누가 생각해낸건지 칭찬해 ! 겉이 바삭하게 구워진 짭쪼름한 소금빵에 달달한 꿀+담백한 카이막 얹어 먹으면 굿. 이 곳 소금빵은 속이 많이 비어있었다. 그래서 바삭한 식감이 더 돋보이기도 했지만, 속은 살짝 기름지다고 느껴질 정도로 버터리했음. 카이막 자체는 정말 담백 고소 그 자체였다. 식감은 부드러웠음. 팥호지치즈케이크, 호지차 정말 좋아하는데 호지케이크라니 또 참을 수가 없어서 바로 주문. 팥이랑 조합은 상상이 안 갔는데 은근 잘 어울리네. 약간 할매입맛 취저 디저트다. 일단 치케라서 케이크가 스무스하면서도 꾸덕했음. 호지 덕에 꼬소한 맛이 강했음. 케이크 자체보다 위에 올려진 크럼블이 다 한 듯. 크럼블 완전 고소하고 파삭파삭해서 중독성 있다. 치케 특성상 먹다보면 좀 밋밋하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크럼블 덕에 식감도 살고 맛도 더 살았다. 음료는 유기농 말차라떼로 주문했는데, 평범했음. 치즈케이크 종류 별로 맛보고 싶어서 또 가고프다.
해브어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7길 3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