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 나혜석 거리 초입에 위치한 라멘 가게. ㄷ자 다찌석으로 되어 있는데 주방은 내부에 따로 있고,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편한 자리에 착석하면 됨. 직원분들 모두 파이팅 넘친다. 가게 외부 광고지에 있는 바지락 소유라멘, 토리파이탄 등이 궁금했는데 정작 키오스크 메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품절이라 들었음. 다른 후기 보니 바지락 라멘도 시즌 메뉴인 것 같음. 차선책으로 매운 소유라멘과 아부라소바 주문. 츠케멘도 궁금하긴 했는데 국물 있는 라멘이 더 땡겼기에 .. 사이드로는 닭껍질교자 픽! 매운 소유라멘은 정말 매웠다. (많이 맵다는 뜻의 정말 맵다가 아니고 진짜로 매운맛이 존재한다 느낌의 정말 매웠다.) 먹자마자 아 맵다 느낌이 아니고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달아오르는 느낌. 뜨거워서 더 맵게 느껴지는데 멈출래야 멈출 수 없어 계속 끊임없이 흡입한 듯. 왜 해장 라멘이라고 부르는 지 알겠다. 국물도 많이 짜지 않고 딱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콤함! 통으로 들어간 타마고도 맛있었다. 아부라소바는 일명 비빔면. 일반 라멘과 다르게 면이 살짝 도톰하고 납작했음. 수란, 고기 등 토핑이 푸짐했음. 친구가 까르보불닭 같은 맛이 난다 했는데 ヲヲヲヲ 먹어보니 어떤 느낌으로 그렇게 표현했는지 알겠음. 매콤함이 살짝 절제된 부드럽고 따뜻한 비빔면 맛이다. 익숙하지 않은 메뉴라 생소하면서도 처음 도전하기에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맛. 닭껍질교자는 그 동안 일식집에서 심심치 않게 봤던 사이드메뉴인데 처음 먹어봤다. 딱 만두 맛인데 만두 피가 닭껍질인 느낌 그 자체다. 쫄깃한 닭껍질을 씹으면 속에서 육즙이 팡 터지는 만두 맛. 체인점인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는 걸? 앞으로 인계동 가면 종종 갈 듯.
멘츠루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66번길 48-17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