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역 근처 꽤 유명한 터줏대감 양식집으로 보임. 친구가 자꾸 리조또 먹고싶다며 여기 가자고 졸라서 방문. 망플평점이 회색평점이지만 4.0이길래 꽤 기대감을 안고 방문했으나, 음식 맛과 가성비 등 따져보면 4.0 절대 말려야하기 때문에 별로를 준다. 음식 수준이 별로는 절대 아니고 정말 정말 평범함. 워낙 리뷰들이 오래 되었기도 하고 이 근처 이만한 맛집을 찾기 힘들기에 이런 좋은 리뷰와 예상평점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 찾아와서까지 먹을만한 맛집은 아니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 좋은 맛집인 것은 분명.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고, 주말 점심 예약이 꽉차있어서 자칫 헛걸음할 수 있음. 토요일 12시 쯤 방문했는데 빈 테이블이 한 5개 정도 있었으나, 예약을 안 했다고 오늘 점심 예약이 다 찼다며 곤란해하셨음. 1시 예약 전까지 빠르게 식사는 가능하다고 해서 착석. 음식 나오는 속도를 물어봤을 때 빠르다, 10분 내로 나온다 하셨는데 진짜였음. 빨리 식사를 하고 갈 수 있게 배려해주신건지 조리가 원래 빨리 끝나도록 준비되어 있는 음식들인건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2인 그로또 세트(미니 생 모짜렐라 샐러드+파스타 or 리조또+피자+음료 2잔) 선택하고 단품 메뉴 하나 더 추가함. 2인 세트 가격은 37000원이었는데, 단품 파스타나 리조또 가격이 평균 2만원인데 .. 세트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인 듯..? 암튼 단품 메뉴들 가격만 보면 평범한 식사 한 끼로는 굉장한 부담이 되는.. 그렇다고 음식 퀄리티가 높거나 양이 많은 것도 아니라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 미니 생 모짜렐라 샐러드, 정말 미니였고 샐러드 소스가 너무 적어서 그냥 생 양상추 먹는 맛이었다. 멕시코 크림 파스타, 오일+크림이라 색이 강렬하다. 해산물 브로콜리 꽈리고추가 들어감. 해산물은 조개 딱 하나, 오징어랑 새우 몇 개. 면은 속이 살짝 단단한 알단테? 정도였음. 매콤한 크림 소스는 꾸덕하진 않았지만 맛있었음. 오징어 먹물 리조또. 소스가 꾸덕했고 살짝 그 먹물 특유의 텁텁함이 있긴 했지만 묘하게 중독성있고 감칠맛 있었음. 쌀도 약간 보리처럼? 톡톡하니 씹는 맛이 있었음. 리조또도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해산물 양은 짰음. 조개 딱 하나, 오징어랑 새우 몇 개. 그래도 여긴 호박 버섯 등 브로콜리 외 야채들도 더 들어감. 허니갈릭피자, 가장 화가 났던(?) 음식 .. 화덕 피자도 아니고 도우도 또띠아이며 (심지어 진짜 한 10분 만에 나온 듯. 가장 빨리 나옴) 토핑도 그냥 갈릭칩, 치즈, 허니소스가 끝인 것인데, 그 메인인 갈릭칩 상태가 무척 안 좋았음. 약간 오래되어서 눅진함을 가지고 딱딱해진? 그런 상태?! 보통 바삭하게 씹혀야하는데 이건 딱딱-하니 이에 다 눌러붙는 그런 상태의 갈릭칩이었고 마늘 풍미도 다 날아가 없었음. 아 도우에 다진 마늘을 펴바른 것 같던데 너무 생다진마늘 맛이 나서 좀 당황스러웠음. 뭉쳐진 부분들은 더 그랬음. 그냥 집에서 또띠아에 다진마늘 펴바르고 치즈 올린 다음 꿀 뿌려먹는 그런 맛임. 사장님은 친절하셨는데, 다른 직원들은 그냥저냥.. 약간 전체적인 분위기가 껄렁하달까.. 물론 좋은 이벤트도 있었음. 결제 시 카운터 분과 가위바위보 대결을 해서 이길 경우 천원 할인해줌... 요즘 맛있고 분위기 좋은, 접근성 좋은 파스타집들 널리고 널렸는데, 누군가 여기 꼭 여길 가야겠다고 하면 전 말릴 것 같아요 ..
그로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 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