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방문 별 기대 없이 깅문해변과 가까워 찾아갔는데 의외의 맛집 발견. 전복 해물뚝배기, 수도권 여느 식당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해산물들이 실함. 살아있는 전복, 큼직한 홍합, 통통한 조개, 게, 새우 등 해물 종류도 다양함. 전복이 꿈틀거리는데 3분 정도 국물에 푹 넣어 샤브샤브 해먹으면 된다고.. 느낌이 참 묘하다,, 근데 진짜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고맙다 전복아.. 무엇보다도 홍합이 진짜 촉촉했음. 보통 홍합 껍질만 많고 속 알맹이가 없는? 그런 집들도 많은데(물론 조리하다 보면 속이 빠질 수도 있으니) 여기는 정말 정직하게 모두 들어있어서 좀 신기했다. 그리고 순두부!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칼칼한 해물 국물을 만나 아주 얼큰 시원하다, 해장하기 매우 좋을 것 같음. 아! 이 집은 숨은 하이라이트가 또 있음. 김에 오정어 젓갈 싸는 거.. 진짜 제대로 밥도둑이다. 솔직히 해물순두부랑 밥 한공기 하고, 밑반찬으로 밥 한공기 총 두공기는 먹어야 함; 다음 방문 시에는 맑은 국물로 만들어진 전복해물뚝배기도 먹어보고 싶다. 이른 시간부터 영업하는 점도 굿굿.
팔도 전복 해물뚝배기
강원 강릉시 창해로 37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