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역 근처 심야식당 느낌으로 찾다가 방문. 평일 9시 정도인데도 북적북적 했음. 에그 인 헬과 쉬림프 로제 파스타, 라임 모히또(논알콜) 주문. 음식 나오는데 시간은 오래 걸림. 기본 안주로 브로콜리&버섯 볶음을 내어주심. 브로콜리 정말 싫어하는데, 많이 배가 고파서 기다리는 동안 한 번 먹어볼까 했는데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 있어 생각보다 맛있어서 순삭함. 집에서도 브로콜리 볶아 먹어봐야겠다. 에그 인 헬, 하얀풍차 바게트와 함께 나옴. 바게트가 많이 딱딱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바삭해서 참 맛있었음. 에그 인 헬 처음 먹어보는데 일단 치즈가 듬뿍 든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이 정도면 거의 치즈 인 헬 아닌가..) 치즈 사이에 계란이 숨어있었고, 토마토 소스맛도 진하고 속재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었음. 특히 베이컨이 무척 두툼했음. 바게트에 올려먹으면 빵의 바삭함과 치즈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음. 근데 먹다보니 좀 느끼하고 물림. 로제 파스타 비주얼이 더 충격적이었다. 위에 덮힌 것이 치즈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크림소스였음. 토마토 파스타 위에 크림 이불 덮은 느낌. 잘 섞으면 로제 소스 완성. 소스 양이 많고 꾸덕해서 좋았고, 새우도 은근 많이 들었음. 무난하게 맛있는 파스타. 딱히 매콤함은 느낄 수 없고, 에그인헬이랑 비슷비슷한 맛이 나서 그런가 후반에 엄청 물렸다. 느끼한 거 잘 먹는데 느끼했음 .. 그나마 라임 모히또가 있어서 중간중간 리프레쉬하며 먹었음. 정해진 시럽으로 타는 거라서 알콜로는 변경이 어렵다고 함. 싱그럽고 라임 가득 들어 굿굿.
고씨주방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50번길 2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