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동네 주민의 추천을 받아서 방문한 곳으로 웨이팅 있는 맛집이라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 끝난 직후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음. 이 날은 웨이팅이 있진 않았지만 진짜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테이블이 비는 걸 못 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은 걸 보아 진짜 찐 동네맛집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팟타이와 나시고랭 주문. 음식 나오는 속도가 꽤 빨랐음. 무조건 볶음면은 하나 시키고 보는 타입이라 팟타이 자주 먹어봤는데, 이 집은 소스가 특히 맛있었다. 불맛 입혀져 살짝 매콤하면서 땅콩 가루 덕에 고소하고 숙주의 아삭한 맛까지 더해진다. 새우도 큼직하고 오동통하니 굿. 나시고랭. 특제 소스로 만든 인도네시아 대표 볶음밥이라는데 그 특제 소스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맛. (갈색 소스라고는 굴소스 밖에 모르는 ; ) 아무튼 엄청난 감칠맛에 살짝 매콤함이 더해져서 더 맛있게 먹었음. 후식으로 큰 맘 먹고 도전한 아이스크림 튀김. 우유 튀김은 들어봤어도 아이스크림 튀김은 대체 뭘까 상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비주얼에 1차로 놀라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2차로 놀람. 아이스크림을 얇은 반죽에 싸서 튀긴 느낌으로, 꼭 아이스크림 호떡 먹는 것 같았음. 포슬포슬 뿌려진 코코넛 칩까지 더해져 달달하고 시원하니 입가심으로 딱이네. 이거 주문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 정도면 안심하고 주문해도 될 듯. ㅎ.ㅎ 천장이 높아서 그런가 답답한 느낌 없고 조명 덕에 아늑한 분위기가 좋았음.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 다음에는 쌀국수 먹으러 또 가고 싶다.

포레디

경기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882번길 107-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