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방문 도넛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랜디스 도넛, 드디어 가봤다. 어디선가 노티ㄷ 도넛은 던ㅋ도너츠 느낌이라면, 랜디스 도넛은 크리스피ㅋ림도넛 느낌이라는 비유를 봤는데 먹어보니 정말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알겠다. 노티ㄷ가 포근한 도넛맛이라면 랜디스는 쫄깃하게 찰진맛! + 토핑까지 더해지면 진정 미쿡도넛 같다. 평일 점심 시간에 갔는데 줄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5분 안에 산 듯. 안국점은 한옥이라 인테리어가 고풍러움. 대기 라인에 액자식으로 도넛 그림과 함께 가격 등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고르기 수월. 물론 진열대에서 실물을 보면 또 느낌이 달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던 도넛이 바뀌기도 한다. 글레이즈, 스모어, 애월녹차필링, 그리고 대표메뉴라는 버터크럼 주문! ㆍ글레이즈: 가장 클래식한 도넛이니까 다른 도넛집과 맛을 비교하기 수월할 것 같아서 골라봤음. 식감은 정말 쫄깃쫀득하고 겉에 설탕코팅이 부담스럽지 않게 달달하게 살살 녹는다. 개인적으로 토핑 과한 도넛 안 좋아해서 글레이즈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심플 이즈 베스트! ㆍ스모어: 고냥 초코+마쉬멜로우 조합 사랑하니까 사봄. 마쉬멜로우가 녹아 찐득하게 늘어나진 않지만, 일단 마쉬멜로우 자체가 질기지 않고 산뜻하게(칼로리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맛있어서 선방함. ㆍ애월녹차필링: 이건 메뉴판에는 없던데 있길래 궁금해서 구매. 안국점에만 있는 것 같음. 겉은 녹차초콜릿이 코팅되어 있고 속엔 녹차크림이 들어있음. 쌉싸름한 맛은 딱히 없었고 좀 텁텁한 녹차 초코맛이었음. 쏘쏘 ㆍ버터크럼: 처음에 버터크'림'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크럼블 도넛이라 크럼. ㅋㅋㅋㅋ 자잘자잘한 크럼블 조각이 눈처럼 소복히 도넛을 덮고 있음. 기대를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평범. 그냥 글레이즈 도넛에 크럼의 바삭한 식감이 추가된 느낌? 버터맛도 크게 느끼지 못했음. 노티ㄷ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도넛으로 쫄깃한 도넛파라면 랜디스 꼭 먹어볼 것을 추천! 유명세에 비해 도넛 가격도 착한 편이라 다음에 보이면 또 사먹을 예정.
랜디스 도넛
서울 종로구 북촌로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