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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
3.5
3개월

0. 여기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 가시가 여기 말고 어디가 맛있는데~ 라고 운을 떼시더군요. 이집을 비추천하기 보다는 그 집을 추천하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거기는 우미 닭갈비였는데 슬쩍 폰으로 '춘천 우미닭갈비' 검색하니 10개가 넘게 나오네요. 우미, 9우미, 명동우미, 새명동우미, 춘천우미, 강촌우미, 공지천우미, 소양댐우미... 춘천 여행의 몇 안되는 단점 아닐까? 비슷한 상호의 가게가 너무 많아 어디가 어딘지 파악이 잘 안된다는 점. 춘천의 향토사학자가 있다면 '닭갈비 상호에 따른 계보 연구' 뭐 이런가 하나 해줬으면. 1. 그렇게 오게 된 남춘천 닭갈비. 참고라 아랫집은 '남춘천 호반 닭갈비'이고 그 옆집은 '남춘천 명물 닭갈비' 입니다. 길 건너면 '남춘천명가' 있습니다. 춘천시청에서는 닭갈비 사업자 등록증에 따른 오픈 기간과 영업 이력을 표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제공해주면 어떨까... 2. 제 픽은 아니고 일행 픽이었는데요. 물어보니 별다른 이유는 없고 역과 아주 가까워서 골랐다고 합니다. 권오찬님 리뷰가 있는 곳이었고 먹으면서 그런 곳인가 보다... 하면서 술을 엄청 마셧네요. 인공조미료를 안쓰는지는 모르겠는데 투박한 맛이 났습니다. 요즘 먹는 잘 먹히는 맛이 아니라 꼭꼭 씹어야 할 것 같은 맛.. 그 외 볶음밥이 특이했습니다. 백미가 아닌 흑미? 적미 였는데 찰기가 조금 더 있는 느낌. 추천합니다. 3. 불친절하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차 시간때문에 조금 일찍 갔거든요. 5시쯤? 손님이 저희밖에 없어서인지 그럭저럭 이던데요. 아쉬운 점. 구비된 춘천 막걸리 없어요. 아쉬운대로 강원도 인제 막걸리 있습니다.

남춘천 닭갈비

강원 춘천시 충혼길5번길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