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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
3.5
7개월

1. 베토벤 하우스. MBC 음악 PD 출신이 6억 들여 만들었다고 하는 하이엔드 건축물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피들이 좀 비싼데 (7-9천원) 뭐 영종도 대형 카페들 다 이정도 하지... 라고 양해 가능한 수준입니다. 2.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못 내리겠어서 왜 그럴까? 라고 생각을 봤는데요. 기대의 문제 같은것이, 상호를 보게 되면 '아 여기에 가면 음악 관련 컨텐츠가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별도 비용을 내야하면 실망이 커지는 문제같네요. 일반적인 커피를 주문하고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있고, 2층에 다른 공간과 분리된 청음실이 있습니다. 이 청음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뮤직홀 입장료(15,000)를 내고, 팔찌를 받아 입장하게 됩니다. 뮤직홀을 이용하기 위해서, 커피를 굳이 구매 안해도 되고, 커피를 산다고 입장료가 할인이 되는 것도 아닌, 카페와 완전 별도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베토벤 하우스라는 간판만 공유하지, 실제로는 가게 2개가 있는 셈입니다. 3. 그냥 음악에 관심 있으면, 청음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야? 싶은데 왜 자꾸 안좋은 심정으로 리뷰를 쓰게 될까... 또 생각을 해봤는데, 청음실을 제외하면 오히려 음악이 거의 안들려서 인것 같네요. 청음실 운영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청음실 구비하느라 돈을 다 쓰셨을 수도 있는데, 어쨋든 일반적인 카페 공간은 다른 카페들 보다도 조용한 편입니다. 이 지점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베토벤 하우스라는 상호, 여기저기 널린 베토벤의 상징들을 보면 분명 음악이 주 컨텐츠인 카페인데, 음악을 제대로 즐기려면 추가 지출이 있어야만 한다는 점이 절 좀 아니꼽게 만든거 같네요. 4. 제 기분만 제외하면 커피는 풍부했고, 청음실은 풍성했습니다. 클래식과 가곡 위주로 선곡 되어 나오고, 평일 오후에 1~3시인가는 신청곡 받는 시간도 있습니다. 클래식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베토벤하우스

인천 중구 용유서로2번길 11 A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