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을 즐기진 않지만, 계절마다 강한 욕구가 들어 가까이 방문할 수 있는 집을 일부러 찾아가는데 의욕에 가득차 식구들과 방문한 가부는 일대에서 제일 평가가 좋은 집치고는 놀랍도록 평이한, 아니 그냥 있는 동네 중국집과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분간하기 힘들었네요. 잡채밥과 탕수육, 삼산짬뽕 먹었는데 애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첫 입부터 별 말 없이 빠르게 먹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요리 더 안 시키고 술 안시킨 스스로를 몹시 칭찬하면서요. 한 계절이 지나 여름이 왔는데 이번엔 어느 중국집을 가야 하나 고민이네요.
가부
서울 성북구 보문로 182 금풍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