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인바가 낯설게 느껴진다. 사실 와인바는 와인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고 분위기도 좋아 여러가지 얘기가 오고가기도 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요즘에 느끼는게 전반적으로 와인바 객단가가 많이 높아졌다는 느낌이다. 와인 보틀 필수 + 와인 보틀 자체의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사실 와알못이기도 하고 이정도로 비싸게 받는다고..? 라고 생각한 적도 꽤 있다. 와인자체는 둘째치고 아무래도 음식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데, 개인적으로 음식이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게도 분명 있지만 뭔가 애매하게 양도 적고 가격대가 비싼건 아닌데 별로 특별한 맛이 아닌 경우도 있어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뭐가 기준인지 헷갈리는 요즘이다 ㅎㅎ 서두가 다소 길었는데 이 가게도 연말모임으로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칠링한 느낌의 분위기와 퓨전한식 베이스의 메뉴들이 있어 궁금했던 곳이다. 주문한 메뉴는 아스파라거스 튀김/한우 육회와 더덕구이/라구뇨끼/제철생선구이 를 주문했고 화이트 와인 한병도 함께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아스파라거스 튀김은 튀김옷이 그렇게 두껍지 않고 바삭바삭한 식감과 아스파라거스의 물컹함이 함께하여 풍부한 식감을 제공했으며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한우 육회와 더덕구이도 참신했는데 같이 나온 부각위에 올려먹을 수 있게 제공되었다. 다소 기름진 육회를 적당히 매콤한 더덕구이가 밸런스를 잘 맞춰주었다. 뇨끼는 라구소스위에 마치 알감자 같은 형태로 올려져 나오는데 함께 나온 쪽파가 꽤 존재감이 컸다. 쫄깃쫄깃했으나 그렇게 라구소스와 쪽파와의 밸런스가 좋은지는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제철생선구이는 딱 와인과 어울리는 메뉴였던 것 같다. 뭔가 나쁘지는 않은데 크게 음식과 분위기에 특별함을 찾지 못했고 요즘 와인바에 대한 나만의 회의감도 더해져 괜찮다로 써봅니다. 그래도 와인바는 좋아하기에.. 맛있고 만족스러운 와인바 찾기는 계속 됩니다
오디너리 플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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