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와인에 대한 자부심 여러모로 인상깊었던 임프레션 생일 기념으로 가족런치로 다녀왔던 임프레션. 우선 여기는 음식 하나 하나 다 맛있고 훌륭했지만 야니스님의 멋진 접객도 인상깊었고, 그의 음식과 와인에 대한 철학과 와인 테이스팅을 하며 맛 뿐만 아니라 유래등등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진 굉장히 즐거웠던 식사였다. 내부는 탁 트인 창이 있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였고 나무 옆에 있어서 그런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왠지 모르게 감상에 젖게 만들었다. 가져간 술 뿐만 아니라 야니스님이 테이스팅으로 몇개 와인을 제안래주셔서 의도치않게 과음하게 되었다 ㅎㅎ 음식 플레이팅이 하나하나 예술이였지만 얼핏보면 어떤 음식인지 가늠이 안되는 음식들도 있었다. ◆런치코스 1.붕장어 대파오일소스 생목이버섯 ❤️ 살짝 짭쪼름하고 알리오올리오 같은 느낌이였다. 붕장어 자체는 부드럽고 고소했다. 2.그린 아스파라거스 참깨소스 배 반달모양의 얇게 썬 배가 뒤덮힌 형태로 나왔다. 참깨소스 위쪽에는 슬라이스 유자가 있었고 그 위에 배로 덮은 형태이다. 참깨소스..마법의 소스 고소한데 끝맛이 깔끔하기 까지 했고 유자와 배가 시원하고 상큼했다. 접시조개의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아스파라거스의 적당한 아삭함과 조개의 부드러움이 식감의 조화를 이루었던 것 같다. 3.가리비 크렘프레쉬 산딸기 썸머트러플 ❤️❤️ 미 쳤 다 오늘의 베스트이다! 어떻게 이런 조합을 생각해 낸거지….!!! 다양한 맛과 식감이 느껴져서 매우 재밌는 한 접시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나고 관자와 산딸기 조합이 은근 환상적이다. (가리비-홋카이도 산딸기-한국 트러플-스페인 산) 항상 최고의 식재료를 준비한다고 하고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뭔가 끄덕끄덕 납득하게 되었다. 진짜 너무 맛있었던 한 그릇 4.한치 미나리 감자 먹물소스 함께 빵이 나오는데 먹물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미나리는 튀김으로 나오고 한치는 쫄깃쫄깃했다. 한치보다 더 인상 깊었던건 빵…빵이 너무 맛있었다. 5.덕자병어 미니오이 토마토 성게소스 성게소스에서 왜 맛살 맛이 나지?? 병어 자체는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크게 임팩트는 없었던 메뉴 참고로 덕자병어는 맛 좋은 병어가 크게 자란 형태로 대게 30cm 이상 자라난 병어를 뜻한다고 한다. 이름이 구수해서 궁금해서 찾아봤다. 6.전복 포르치니소스 하몽이베리코 비주얼부터 고소해보이는데 정말 소스가 고소하다. 전복에서 버섯의 식감이 느껴졌고 마늘피클이 아삭해서 상큼해서 입가심 역활을 해준다. 전복이랑 하몽이베리코의 만남이라니… 여러모로 의외의 조합들이 연속해서 나오는데 다 상당히 괜찮은 조합이다. 7.소고기 안심 참나물 베어네이즈소스 (메인) 메인은 소고기와 양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난 소고기!! 한우를 숯불에 구웠고 베어네이즈(노른자랑 버터를 섞은) 소스가 함께 곁들여져 있다. 고기는 역시 사르르 녹고 소스는 생각보다 짭쪼롬해서 사실 소스와 곁들이기 보단 그냥 고기자체의 육즙과 식감을 느끼는게 더 즐거웠던 것 같다. 8.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 파인애플칩에서 크루와상의 바삭함과 맛이 느껴지는데요..? 생일기념으로 플레이팅과 함께 나왔다. 비주얼도 맛도 그리고 행복함도 모두 선사해줬던 멋진 디저트 9.딸기 카모마일 티와 젤리, 마스카포네 생크림 딸기 쇼트케이크 맛이 나서 마지막을 새콤달콤하게 장식해주었다. +테이스팅한 와인은 다크초콜릿의 뉘앙스가 있는 레드와인과 달달한 디저트와인. 달달해서 디저트와 곁들이면 너무 당 과부하가 오는 거 아닐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멋진 미니 와인 페어링을 경험한 것 같다. 음식들이 다 하나같이 예술작품같았고 맛도 물론 좋았지만 사실 와 미쳤다 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 요리는 가리비요리 뿐이긴 했으나 이 한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음식과 분위기도 물론이지만 야니스님의 능숙한 안내와 서비스가 가장 인상깊었던 곳!
임프레션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24 아크로스 빌딩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