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보고 싶었던 평냉집을 몇개 뿌시고 와서 좋다. 그 중에 하나가 서관면옥이였다.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내부 구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현대적인 평냉집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음식과 함께 페어링 하기 좋은 전통주가 많은 점도 재밌었고, 음식은 근본 평냉이랑 골동면 리뷰가 많아 골동면도 함께 주문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만두도 추가! 근데 여기..백김치가 아주 맛있네요 시큼하면서도 시원한데 은은하게 단맛도 나서 면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다. 평냉은 나오자마자 국물부터 한입! 오 근데 먹자마자 육향이 확 들어오는 평냉은 오랜만인 것 같다. 마치 우래옥을 처음 먹었을 때의 느낌...? 그렇다고 과한 건 아니다. 면발도 거친듯 부드럽게 스며드는 듯 전반적으로 여기도 밸런스가 좋은 곳이라 평냉 입문자들한테도 좋은 냉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동면은 들기름막국수의 평냉 버전 같이 담백하면서도 고명이 많이 들어가 있어 비주얼만큼 맛도 알록달록 했다. 그렇지만 역시 근본 평냉이 맛있었던 것 같다. 만두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였는데 한입네 먹기 좋은 크기지만 나에게는 만두피가 너무 쫀득쫀득 했던 것 같다. 안에 고기와 부추가 잔뜩 들어가 있어 작지만 풍부한 맛이였지만 내 취향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다!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 평냉집답게 맛있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부도 마음에 들었다 :)

서관면옥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56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