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을 시켰다. 수육도 시켰다. 수육이 맛있다면 국밥은 무조건 맛있다. 수육에 국물이 나온다고 해서 국밥을 취소했다. 밥을 시켰다. 밥은 전혀 감흥이 없다. 양은 많다. 국물이 나왔다. 맛없다. 이런 식의 국물 별로다. 왜 양념을 미리 넣어서 나오나? 이것은 돼지국밥이 아니다. 수육이 나왔다. 맛없다. 이것은 수육이 아니라 그냥 보쌈이다. 하긴 수육과 보쌈의 차이가 애매하긴 하다. 뻑뽁하고 돼지잡내 나는 삼겹살에 좀 덜 뻑뻑하고 돼지 잡내 덜 나는 항정살이다. 기분 나쁘다. 기대치가 너무 컸던 걸까? 다시 한 번 국물을 먹어 보지만 맛없다. 다시는 안 올 집이다. 혹평을 더 하고 싶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 여기서 맺는다.
밤밭골 부자국밥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산로233번길 5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