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콩국수는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콩의 향과 약간은 다른, 하지만 “이것이 콩이지” 싶은 그런 향이 녹진한 국수였습니다. 김가루, 계란 지단, 호박 고명은 신의 한수였어요. 김가루와 어울리겠나 싶었지만 잘 어울립니다. 심심하다 싶으면 계란지단이 씹히고 삼삼하다 싶으면 호박 고명의 약간 짭쪼름한 맛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신의 한수가 또 있었으니 풋고추! 사진에는 2종류의 고추가 있어요. 안 매운 풋고추와 청양고추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매운 것을 못 먹습니다. 안 매운 풋고추는 진짜 안 매운 풋고추입니다. 신의 한수. 콩국수 풋고추 쌈장과 잘 어울립니다. 완콩했어요. 맛있습니다.
칠성동 할매 콩국수
대구 북구 침산남로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