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같아 보이지 않는 이상한 건물에 이상한 출입구에 이상한 가격까지. 들어가야 하나 한참 고민 끝에 들어가 봤습니다. 낮술이 간절했거든요. 풀드포크. 스모크향이 잘 납니다만 간이 제 입맛에는 짜더군요. 장조림급입니다. 사연이 있겠지 싶어서 빵이랑 같이 먹었는데도 짜더군요. 맥주 안주이니까 짜겠지 싶어 맥주랑 먹어도 짭니다. 왜 이렇게 짜게 만들었을까 궁금합니다. 소세지. 나쁘지 않습니다.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아요. 감자튀김 3,000원인데 시키기 미안할 정도로 쌉니다. 맛은 준수한데 말이죠. 맥주 좋더군요. 제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애매합니다. 식당으로서는 좋음. 술집으로서는 위치가 애매해서... 대리운전 구하기도 힘든 애매한 구역이어서요.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있다면 아주 배고픈 상황에 짭짤한 풀드포크가 너무 땡기면 가 볼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햄버거가 메인이라는데 햄버거는 먹지 않았습니다.

스모크하우스 인 구억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구억로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