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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리
추천해요
7년

저의 혼술기 🍶 20대의 저는 겁없는 녀석이였습죠~ 2010년 어느 여름 날, 중고물품 거래하러 대구를 갔었습니다. 이전에도 대구는 옆동네 마실가듯 놀러가서 영화식당 육회먹고오곤 했었죠. 쿨거래 성사 후, 판매자에게 “대구에서 맛있는 막창집이 어디죠?”라고 물었더니 복현동 막창골목이 유명하다고 알려주더군요.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복현동 막창골목에서 젤 맛있는데로 가주세요” 그리하야 도착한 가게가 싱글벙글 막창이였습니다. 혼밥, 혼술이란 단어가 없던 그때. 대구 막창이 유명해서 멀리서 먹으러 왔다고 했더니 주인아저씨께서 웃으시며 초벌된 막창 2인분을 구워주셨습니다. 대구는 참소주니까 참소주도 한병 마셨죠. 나중에 대구막창이 유행해서 반*월막창집이 전국적으로 생겨서 먹어봐도 여기서 먹었던 막창에 비할까요. 참소주 한 모금 털어넣고 잡내없이 고소하고 쫄깃한 막창을 특제된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지요. 친절한 주인아저씨 덕분에 맛있는 막창을 기분좋게 먹고 온 추억이 있습니다. 트위터에 막창인증샷도 올렸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사진을 찾을 수가 없군요. (잦은 계정이사 탓-_ㅠ) 일하면서 계속 막창생각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싱글벙글 막창

대구 북구 경진로1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