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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코알라
추천해요
2년

유림횟집, 물회 7.5/10 나포함 가족들과 셋이서 방문했다. 평일 늦은 점심이라, 사장님이 배를 고치고 계신다고 조금 늦는다 하셔서 바다 구경하며 기다렸다. 되게 장사 안 할 것 같이 말씀하셔서 기분이 상할 뻔 했으나, 그냥 경상도 특유의 그런게 있는 그거였다. 그렇게 기다려서 들어가서인지, 회는 좀 많이 챙겨주셨다고 하셨는데, 밑반찬도 감동이었다. 가을을 맞아 감칠맛 폭발하는 새우들과, 바다내음 가득한 바다풀과 멍게, 슴슴한듯 달콤한 호박전과 문어..까지 고구마가 낄 틈이 없었다. 엄마피셜 "양남 횟집 거리 중 이 집 물회가 가장 괜찮은 것 같다."고 하셨다. 다른 지역 물회는 안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암튼 밑반찬부터 물회까지 꽤 괜찮았다. 약간 매콤한 초장 베이스의 소스와 활전복까지 물회에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꼬득꼬득 허니 재밌었다. 여름엔 사람들 바글바글한데, 더위가 한 풀 꺾일수록 오히려 회 맛은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 하다.

유림횟집

경북 경주시 양남면 양남로 2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