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돈, 가브리살, 항정살, 삼겹살 7.6/10 극강의 웨이팅과 인기를 몰고 있는 항정, 가브리살 맛집, 남영돈. 전부터 한번은 가보고 싶어서 평일 3시50분쯤 웨이팅 걸고 앞에서 기다려봤는데 4시가 되니 그때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한 사람은 4시40분쯤 들어왔던 것 같다. 나는 오픈 시간에 맞춰 딱 들어갈 수 있었지만 웨이팅 어플도 없고 해서 웨이팅 난이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 집은 숯이 엄청 좋아보였다. 한눈에봐도 화력도 좋고 숯과 고기사이의 거리도 굉장히 가까워서 실제로도 숯향이 찐한 고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고기의 육향은 잘 못느꼈는데 고기의 떼깔이 좋아서 좋은 고기인 건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찬이 굉장히 다양하다. 김치인데도 그 김치 종류도 여러 가지였고 젓갈도 두 종류나 있고 그래서 김치좋아하고 한식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실제로 맛도 훌륭하고 사모님께서 직접하신다고 들었다. 일반 고깃집과 달리 고기를 구워 먹는 느낌보다는 겉은 돼지고기에 속은 미트볼인데 약간 중국식만두 수준의 육즙을 머금은 그런..아무튼 독보적인 맛이었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을 때 와서 아쉽긴 했지만 당분간..아니면 거의 영원히 웨이팅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아서 시간이 여유로울 때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독보적인 돼지고깃집, 남영돈, 한번 쯤은 다녀와보시길.

남영돈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