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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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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목포갈치-갈치조림, 모듬구이 5.0/10 울산촌놈이라 아직까지 서울 유명한 거리, 시장, 유적, 방송에 나오는 썸씽을 보면 많이 신기하다. 그리고 어릴 때 보던 무한도전이나 유튜브에서 나왔던 명소를 거니는게 여전히 신난다. 그런 나랑 비슷한 촌놈이랑 간만에 시간이 맞아서 서울투어를 했다. 저녁으로 남대문 시장에 중앙식당을 가려 했으나, 영업중이라 나와있었지만 무슨이유에선지 휴무인 바람에 그나마 열려있는 목포식당, 호남식당중 고민하다가 사람이 좀 많았던 목포식당에 방문했다. 2층으로 안내받았고 노포의 향이 진하게 났다. 이곳은 평이 어떨지 대충 리뷰를 봤는데 역시 썩 별로인듯 했다. 일단 수저세팅을 하고 물 한잔 마시려 했는데 수저가 수저통에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서 수저를 겨우받고 설거지가 제대로 안된 수저를 닦으려 휴지를 찾았는데 휴지가 없어서 휴지도 부탁드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음식과 휴지가 나오고 기대치가 엄청 낮은 상태에서 한입 맛봤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 무채, 오뎅은 별로였는데 갈치조림만큼은 먹을만 했다. 모듬구이에는 가자미, 조기, 고등어가 나왔는데 고등어는 너무 짰고 조기는 흙냄샌지 못먹을 맛이어서 패스했다. 그래도 고봉밥에 계란찜 서비스는 너무 좋았다.(계란찜은 갈치골목의 대부분의 집들 다 서비스가 국룰인듯 하다.) 다 먹고 나오며 느끼는 것은, 갈치골목에 있는 식당 대부분이 갈치조림 자체의 맛은 비슷비슷할 것 같고 약간의 구성이나 다른 부분에서 평이 갈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 점에서 요집은 좀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갈치조림과 고봉밥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목포갈치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18-4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