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닭집 - 후라이드, 양념, 간장 반반반(32.0) 꼼장어와 닭이 공존하는 거리 울산 성남동에는 꼼장어 거리와 통닭거리가 동시에 있다. 어렸을 때는 큰 호기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나서 보니 꽤 유쾌하지 않은 조합인 것 같다. 그럼에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 아니겠는가? 꼼장어도 양념과 소금구이는 아직 요기만큼 내 입에 맞는 곳이 없었지만, 치킨도 그에 못지 않게 맛있는 집이 있다. 예전에는 그릇이 넘치도록 가득 쌓아줬던 기억이 있는데, 가격 자체는 크게 오르지 않은 대신 양이 좀 줄은 듯 하다. 물론 예전에 비해 줄은 것이지 이날도 1마리 반을 시켰는데도 남자 셋은 거뜬했다. 무도 빙초산 맛이 강하고 단 제품 무가 아니라 적당히 담백하면서 치킨이 물릴 때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동치미 느낌의 무라서 좋다. 치킨 자체는 전반적으로 질리지않고 엄청 기름지지 않아 물리지않고 소주, 맥주 밥반찬 할 것 없이 먹을 수 있는 무난한 시장 닭강정 맛이다. 동시에, 기분 탓일지 몰라도 이런 맛은 여기서만 나는 것 같다. 재방문의사O, 울산에서는 나름 가볼만 하다!
계원 닭집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