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춘삼이 성님 @adansonia 글 보고 밤에 센치해지는 바람에, 이 가게에 대해서 리뷰를 남기기보다는 뭔가 이 가게를 안주거리로 삼아 넋두리만 늘어놓었던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또 포스팅한다. 망원 쪽에 본점이 있는 듯 한데, 최근에 신촌 주변에 새롭게 생긴 가게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다. 첫째로, 신촌역과 가까운 접근성 때문에 이상하리만치 자주 방문하게 된다. 벌써 세 번이나 밤에 퇴근할 때 들러서 혼술을 즐겼다. 둘째로, 혼술하기에 부담이 없다. 사실 지금까지는 나 말고 여기서 혼술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나 자신이 뼛속부터 본투비 친일파 매국노여서 그런지, 유튜브에서나 보던 편안한 일본 동네 술집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고 편안한 분위기처럼 느껴진다. 셋째로, 좋은 식당이 갖춰야 할 당연한 조건인데, 음식들이 좋다. 요리들 가격이, 요즘의 미쳐버린 물가를 고려해봤을 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가격만이 아니라 음식들 퀄리티도 꽤나 빼어나다. 특히 역시나 교자 가게 답게 교자가 가장 훌륭했던 것 같다. 사실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에다마메만으로도 소주 한 병 이상은 깔 수도 있긴 하다. 넷째로, 4월 컨셉에 맞추어 장점을 4개 생각해보려했는데, 사실 이 이상으로는 뭔가 생각나는 장점이 또 없는 것 같다. 네 번째 장점을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지금 또 혼자서 술마시러 네 번째 방문을 해봐야겠다.
미스타교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다길 46 1층
춘삼이형님 @adansonia
alcohol 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