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상반기 올해 최고의 혼술집> 작년 12월 7일, 16일, 29일, 올해 1월 24일, 4월 28일, 5월 9일, 총 6회 방문. 내 성격 상 새로 생긴 가게, 아직 안 가본 가게를 여러 곳 가보는 것을 좋아해서 한 군데 정착을 잘 못 하는데, 킷사코이만큼은 예외다. 동네 주변에 이렇게 요리도 잘 하고, 마음 편하게 혼술도 할 수 있는 좋은 술집이 작년 말부터 생겨서 다행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매번 동일한 메뉴만 시켜서 미친듯이 먹고 있다. 야끼소바와 감자샐러드… 진짜 너무 맛있어서 맨날 맥주 한 잔만 가볍게 마실려고 하다가, 결국 일본 쇼추까지 추가하게 되는 패턴이 무한 반복된다. 티비에서는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가 나오기도 하고, BGM으로는 오오누키 타에코를 위시한 일본의 그 시절 AOR들이 나오기도 하다가 갑자기 키린지가 흘러나오기도 하고, 내 마음 속에 쏙드는 요소들로 가득한 동네 술집.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혼술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돈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나에게는 아주 유용한 식당. 더불어 언제나 항상 친절하신 사장님들 덕분에 기분도 좋아진다.
킷사코이
서울 마포구 독막로 25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