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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mus
5.0
3개월

<2024년 상반기 최고의 라멘> 닳고 닳은 그 이름 ‘돈코츠 라멘’… 그냥 이름만 들어도 뻔하디 뻔한 맛이 떠오르고,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천 년의 정이 다 식는 그런 식상한 메뉴 중에 하나인데… ‘존라멘’은 그런 나의 하찮은 편견을 다 개박살내버리는 훌륭한 요리를 선보인다. 돼지 뼈를 아주 그냥 제대로 잘 우려내고 간도 잘 맞춘 라멘 수프로 감동을 받았던 게 대체 몇 년만일까? 그와 더불어, 이런 돈코츠 계열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저가수율의 면발에 감동을 받았던 건 도대체 몇 년만일까? ‘라멘이 이렇게나 복합적인 맛을 내는 복잡한 요리이구나~’라는 뻔하디 뻔한 깨달음을 다시금 얻게 되는 건 도대체 몇 년만일까?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총 5번 방문한 동안, 한 번도 퀄리티가 흐트러진 적이 없었고, 퇴근 후 방문할 때마다 크나큰 감동을 선사받은, 최고의 라멘집. 가게는 굉장히 비좁은 편이고, 점심 때에는 웨이팅도 있는 듯 하다. 나는 매번 평일 저녁 때에만 갔었는데, 웨이팅을 한 적은 없었기에 저녁 방문을 추천.

존라멘

서울 중구 퇴계로49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