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ethanghymn
좋아요
3년

이 가게는 인스타에서 광고로 보고 궁금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는데 위치가 낮선 동네여서 일부러 들르지 않으면 갈 일이 없을 것 같아 전화로 브레이크타임이 있는지 문의를 하니 휴일이어선지 없다고 해서 바로 들러보기로 함. 가게에 다 와가는데 처음 와보는 동네였고 네이버지도에서 보니 가고싶다에 세이브해 둔 또 다른 가게인 춘천골 숯불 닭갈비가 근처에 보였음. 가게는 신축인 것 같은 건물 1층에 있었는데 들어서니 뭔가 백화점 푸드코트의 느낌으로 오픈된 공간이어서 새롭다했는데 맞이해 준 젊은 점원분이 여긴 공유주방 가겐데 원랜 배달만 하다가 매장에서도 먹을 수 있게 새롭게 바꿨다고 해서 둘러보니 내가 좋아하는 왓어바웃롤이 입점되어 있는 논현동 키친밸리 같은 여러 외식업체들에게 주방을 빌려주고 업체들은 조리해서 배달만 전문적으로 하는 타입의 가게들이 입점된 개러지키친이란 업체에 입점된 가게였음. 공유주방에 입점되어 있다고 덜 전문적인 건 아니지만 기대하는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아닌 건 살짝 아쉬웠음. 물이 든 피처와 메뉴를 건네주셔서 어떤게 대표 메뉴인지 문의를 하니 제일 위의 더블 수프 블렌딩이라고 하셔서 부탁드림. 어중간한 시간인데다 신상가게여선지 손님은 나 혼자여서 오래 걸리지 않아 준비됐고 무말랭이 그리고 유자향이 밴 단무지와 같이 내어주신 라멘을 보니 특별하진 않은 스탠더드한 비주얼의 돈코츠와 닭육수가 섞인 쇼유라멘이었음. 먼저 국물을 맛을 보니 쇼유 베이스여선지 은은한 간장과 닭육수의 감칠맛에 뒤에선 돈코츠의 입에 붙는 끈적함도 살짝 느껴지고 면은 돈코츠 라멘에서 흔히 보는 얇은 호소멘이었는데 맛을 보니 약간의 심이 느껴지는 카타의 느낌으로 잘 삶아짐. 차슈는 두툼하거나 아주 얇지도 않은 적당히 도톰한 정도였고 한쪽 면엔 아부리가 되어 있어 불향도 나는데 비주얼에서와 같은 스탠더드한 맛임. 볼륨감이 특별히 좋거나 한 건 아니어서 금방 흡입 후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인스타에서 광고로 접하고 혹시나 좋은 신상 라멘가게인가 싶어 들러봤는데 기대했던 흔히 보는 로드샵 타입의 가게는 아닌 공유주방 업체에 입점된 가게로 맛이나 여러모로 스탠더드한 느낌의 라멘으로 일본 라멘 가게가 없는 동네에서라면 인기가 있을만하지만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들러볼만한 타입의 가게까진 아니었고 가격도 동네나 특별하지 않은 볼륨감과 맛을 생각한다면 살짝 비싼 느낌이었어서 괜찮다로..

얹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