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첫 방문에서 맛봤던 알리오 올리오는 감칠맛 뿜뿜이면서 볼륨감도 좋아 딱히 고급진 느낌은 아니더라도 가격도 좋고 해서 파스타가 당길 때 편하게 들르기 좋은 느낌이어서 맘에 들었었고 그래선지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 여는 가게가 많지 않은데 여기 비스트로논현은 브레이크 타임도 딱히 없이 늘 영업한다고 했던 게 기억 나 혹시나 해서 전화로 영업중인지 확인 후 들러 봄. 늦은 오후 시간이었는데 포장손님이 있었고 계속 딜리버리 하시는 분들이 들고나고 있었음. 점심으로 면류를 먹은데다 원래 궁금했던 스테이크는 막상 당기지 않아 메뉴에서 관자 & 바질페스토 리조또와 피자도 궁금해서 마르게리타 피자도 부탁드림. 가져다 주신 피처에서 레몬이 들어간 물을 따라 마시면서 기다리니 먼저 식전빵과 오이무 피클을 가져다 주셨고 따뜻하게 데워진 식전빵을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에 찍어 맛을 보니 지난번보단 빵이 촉촉하기 보단 뭔가 뭉게지는 느낌이어서 지난번보단 좀 못하네 함. 딱히 피클을 곁들여서 먹진 않지만 피클은 맛을 보니 우리나라사람이 좋아하는 가볍게 아삭상큼한 타입이었고 오래 지나지 않아 먼저 관자 & 바질페스토 리조또가 나왔는데 역시나 볼륨감이 좋아 피자를 괜히 시켰나 하게 됨. 어떤 맛일까 기댈하며 포크로 떠서 맛을 보니 쌀알이 적당히 몽글하게 볶아져 좋고 역시나 감칠맛이 좋은데 파스타류가 대부분 기본 베이스가 비슷하긴 하지만 기대보단 바질페스토의 향긋함이 좀 덜 한 느낌이면서 지난번 알리오 올리오가 떠오르는 비슷한 느낌의 맛이어서 첫 방문에서보단 살짝 만족감이 떨어지는 느낌임. 리조또 안엔 작은 새우도 몇 개 들어있고 관자는 괜찮은 사이즈의 것이 두 개가 올려져 있었는데 맛을 보니 아마도 생물은 아닌 냉동 관자인지 생물에서 느껴지는 정도의 프레시함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냉동 느낌 뿜뿜이거나 하진 않아 나름 괜찮음. 곧 이어서 마르게리타 피자가 나왔는데 보니 흔한 비주얼과는 좀 다른 느낌인데 리조또를 다 먹으니 배가 불러 한 피스만 맛을 보니 비교적 씬 피자의 느낌이면서 맛이나 질감은 최근 망원동 마리오파스타의 것보단 확실히 덜 좋은 느낌이어서 피자는 파스타만큼은 아니구나 함. 배가 불러 피자는 포장을 부탁드림. 전체적으로 지난 첫 방문에서 가격도 좋고 볼륨감도 좋고 맛도 나름 좋아 재방문해봤는데 관자 & 바질페스토 리조또는 바질페스토의 맛이 기대보단 덜 느껴지는 데다 지난번에 맛봤던 알리오 올리오에 들어가는 같은 육수를 쓰는지 뭔가 비슷한 느낌의 맛이어서 기대보단 살짝 덜 좋았는데다 특히나 마르게리타 피자는 파스타보단 더 덜 좋았어서 괜찮다로.. 그래도 영업시간이나 여로모로 좋아 기회가 되면 재방문할 듯..
비스트로 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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