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미타우동은 원래 알던 곳은 아니었고 전에 들렀었던 야끼니꾸 소통의 야끼니꾸가 좋았었고 특히나 타레가 일본 느낌 뿜뿜인 맛이었어서 맘에 들었었는데 방문 당시 오너셰프분이 입고 계시던 옷에 미타우동이라고 쓰여있어서 여쭈니 미타우동도 같이 하신다고 하셨어서 궁금해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 서두산딤섬에서 우리나라 느낌 뿜뿜이었어서 실망인 새우딤섬을 경험하고 나와 잠실쪽에 온 길에 원래 들르려고 했던 여기 미타우동에 들르기로 함. 가게 위치는 전에도 봤었어서 금방 유원설렁탕 근처인 가게 앞에 도착했고 손님은 한 팀만 있었음. 가게에 들어서서 왼편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어디서 보니 좋다고 했던 토리텐 붓카케 우동을 주문함. QR코드 체크인 후 자리에 앉으니 시원한 물이 든 피처와 단무지를 가져다 주심. 한가해선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 주문한 토리텐 붓카케 우동이 레몬 슬라이스가 든 스퀴저와 같이 나옴. 일단 슥 보니 그릇이 커선지 볼륨감이 나름 좋아 보이고 레몬즙을 붓카케 우동 위에 짜고 고명을 잘 섞은 후 맛을 보니 어디선가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난다기도 하고 족타우동이란 얘기도 있던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은 느낌으로 밀가루 냄새가 나는 느낌이기보단 우동면이 쫀득하지만 무거워 잘 삶아진 우동면의 느낌이기보단 뭔가 잘 치대 숙성 후 삶기 전에 칼로 썬 밀가루 반죽의 느낌에 가깝게 느껴져 원래 이런 타입의 우동면인지는 모르지만 쫀득함에 비해 탱글함이 좀 부족한 느낌이고 무거워 인상적이진 않음. 이번엔 고명으로 선택한 닭다리살 튀김인 토리텐을 맛을 보니 차가운 붓카케 우동 육수에 적셔져 튀김옷은 살짝 부들해진 게 좋고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간도 잘 배어 맛도 좋아 괜찮네 함. 아무래도 닭튀김이다보니 아차산역 소바쿠의 토리카라 같이 가라아게 방식이 더 익숙하고 더 좋게 느껴지긴 하지만 우동 위에 올라가다 보니 이렇게 덴푸라 방식으로 튀겨진 것도 나름 좋음. 국물은 과하게 달달하거나 하지 않고 은은한 달달함과 레몬의 시큼함이 젘당히 어우러져 역시나 나쁘지 않음. 전체적으로 야끼니꾸 소통에서의 경험이 좋았어서 걑은 사장님이 하시는 우동 가게여서 혹시나 좋을까 궁금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다가 오늘 서두산딤섬에 들렀다 들러봤는데 토리텐 붓카케 우동의 토핑으로 올라간 닭다리살 튀김인 토리텐은 좋았지만 우동면의 질감이 기대와는 좀 달라 굳이 재방문하고 싶은 느낌은 아니어서 괜찮다로..
미타우동
서울 송파구 삼전로12길 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