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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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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집에서 멀지 않은 곳 중에 가고싶다에 세이브 해둔 주말에 하는 가게가 있나 보니 딤섬이 궁금했던 진티엔이 눈에 띄어 갔는데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또 다른 가고싶다에 세이브 해둔 가게는 없나 보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여기 백운봉막국수가 눈에 띰. 영업중인 걸 확인 후 가게 근처에 도착해 적당히 주차 후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주말인데다 어중간한 시간이어선지 한가했고 편한 자리에 앉으라고 안낼 받고 빛이 잘 들어와 밝은 입구쪽의 테이블에 앉아 막국수 + 수육 + 전병 콤보인 막국수 정식을 주문하면서 막국수는 네 종류 중에 좋아하는 비빔 막국수로 부탁드림. 이모님이 면수는 아닌 그냥 시원한 물이 든 피처를 가져다 주시고 슥 둘러보니 이 집은 막국수도 유명하지만 이베리코 흑돼지도 유명한 것 같았고 가게 한편엔 진짜 메밀을 갈고 있는 것이기 보단 쇼로 보여주는 것 같은 멧돌이 돌아가고 있음. 조금 기다려 로봇에 실린 음식이 테이블 가까이 왔고 이모님이 따라 오셔서 로봇에서 음식을 집어 세팅을 해주심. 코로나 때문에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 로봇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손님은 편하긴 하지만 굳이 이모님이 오셔서 로봇에서 음식을 내려서 세팅해 주시는 건 무슨 의미인가 싶긴 하고 가게의 테이블 배치와 공간의 여유가 로봇이 다니기엔 적합하지 않은 느낌으로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하다 어디에 걸려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 처럼 로봇은 제자리로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테이블 사이에서 계속 앞뒤로 버벅댐. 비빔 막국수가 불지 않게 먼저 비빈 후 막정식에 같이 나온 전병을 맛을 보니 매콤함은 괜찮은데 전병은 약간의 질깃함이 느껴져 그냥 그렇고 이번엔 수육을 맛을 보니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삼겹 부위로 나름 괜찮음. 반찬이나 동치미는 달달함 1도 없어 역시나 나쁘지 않음. 메인인 비빔 막국수를 맛을 보니 들기름과 김가루의 향긋함과 고소함이 느껴지고 양념은 적당히 달달매콤해서 딱히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되는 정도로 느껴짐. 메밀국수도 메밀 향도 적당하고 볼륨감도 적당히 좋아 특히나 이렇게 막국수 정식으로 먹는다면 딱히 곱빼기를 안 시켜도 충분하게 느껴짐.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나름 괜찮았지만 지난번 잠원동 봉평고향메밀촌보단 덜 좋았고 굳이 재방문을 할 것 같진 않아 괜찮다로..

백운봉 막국수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7번안길 25 u-테크밸리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