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온 길에 예전부터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싱싱나라김밥에 들러보기로 함. 네이버지도에 세이브해뒀었는데 이상하게 없어진 것 같이 안 보이고 전활 해봐도 안 되길래 헛걸음을 각오하고 도착하니 멀쩡하게 영업중이길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네이버지도는 오류였던 건가 함. 전에 지나치다 보고 무슨 가겐데 저렇게 줄을 서서 먹는 건지했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건데 점심시간을 지나선지 웨이팅 줄 같은 건 없었고 메뉴는 김밥 한 종류여서 선택하거나 할 게 없었고 현금 온리나 계좌 이체만 가능해서 현금은 없어서 계좌 이제 후 김밥을 마시는 이모님께 이체 확인을 해드리니 주문을 받고 금방 마신 김밥을 참기름을 슥 바른 후 알루미늄 포일로 포장해 건네주심. 바로 먹고 가도 되는지 여쭈니 따로 젓가락 같은 건 없는지 찍어 먹는 용도의 이쑤시개 한 개를 건네주시고 주문하는 곳 바로 앞의 카운터 비슷한 곳에서 펼쳐서 보니 기계로 커팅해선지 너무 규격지게 잘라져 그냥 칼로 잘라진 걸 좋아하는 내 타입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데 김밥 한 개를 눕혀서 내용물을 확인하니 흔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깨와 같이 조물거려 무쳐진 시금치가 좀 색다름. 한 갤 집어 맛을 보니 단무지와 우엉의 달달함과 시금치에 같이 버무려진 깨의 고소함이 이 집 김밥의 특징인가보다 함. 밥도 적당히 식어서 살짝 드라이해 뭔가 중식당의 볶음밥을 만들기에 어울릴 것 타입으로 포장 전문이니 가지고 가는 동안 눅눅해지지 않게 하는 좋은 선택으로 느껴지고 적당히 맛있게 먹음. 전체적으로 전에 지나치다 보고 인기있는 가게 같아 보여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다 근처에 온 길에 드디어 들러봤는데 멀리서 일부러 들를 정도는 아니더라도 2,500원짜리 김밥치곤 내용물도 허술하지 않고 맛도 적당히 달달고소해서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아 맛있다로..
싱싱나라 김밥
서울 용산구 새창로 1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