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전원에 오픈런으로 들러 신메뉴를 후딱 맛보고 집으로 돌아 갈 생각이었는데 오픈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가게 안엔 손님이 가득 찼고 밖에도 웨이팅하는 손님이 많아서 헐 했고 가게 앞 웨이팅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니 대기 열 번째여서 금방 자리가 나진 않을 것 같아 옛날 국민학교 앞 떡볶이를 내놓는 근처 만나떡볶이에 다시 들러봄. 현충일인데다 아직 좀 이른 시간이어선지 손님은 나 한 명뿐이었고 곧 돈까스전원에서 아점을 먹을 거여서 간단히 1천 원짜리 컵볶이만 맛보고 궁금했던 꼬마김밥은 포장을 하기로 함. 오늘은 할머님과 며느님, 손자분 세 분이 다 계셨고 머리를 짧게 자르신 할머님께 컵볶이와 3개로 구성된 꼬마김밥 2개를 포장을 부탁드리니 먹고 갈 거냐고 물으셔서 컵볶이는 먹고 가고 꼬마김밥은 포장을 부탁드린다니 컵볶이는 전처럼 컵에 담아 주시지 않고 그냥 접시에 담아 주셔서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맛을 봄. 요즘에 인기있는 떡볶이 가게들에선 손바닥만큼 주면서 4-5천 원도 받는데 조금 과장해서 거의 비슷한 볼륨의 컵볶이를 1천 원에 맛볼 수 있는 게 정말 혜자다 함. 맛을 보니 몇 번의 방문으로 기대치가 올라가선지 지난 방문에서만큼 맛있게 느껴지진 않더라도 물엿 맛 같은 건 안 느껴지면서 적당히 매콤달달해서 좋음. 꼬마김밥은 할머님이 직접 마시는데 다 마신 꼬마김밥을 알루미늄 포일에 포장 후 검은 비닐백에 넣어 건네주시고 현금은 갖고 온 게 앖고 카드 결제는 안 되는 관계로 계죄아체 후 확인을 시켜드리고 가겔 나옴. 꼬마김밥은 저녁에 가족인원이 먼저 맛을 보더니 맛있다고 해서 나도 맛을 보니 기대하는 적당히 달달새콤한 맛이어서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다 함. 전체적으로 근처 돈까스전원에 아점을 먹으러 들렀다가 의외로 가게 오픈 전부터 웨이팅하는 손님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좋아하는 떡볶이 가게인 여기 만나떡볶이에 재방문해봤는데 여전히 맛도 준수하고 가격도 좋아 맛있다로..
만나 떡볶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4길 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