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누하에서 나와 이쪽 동네에 온 길에 전에 장희님의 리뷰에서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간짜장전문점세아를 들르고 싶은데러 근처에도 혹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둔 또 다른 가게는 없는지 보니 권오찬님의 리뷰에서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여기 동성각이 보임. 리뷰에서 보니 권오찬님은 여러가지를 드셨고 Luscious.K님은 유니짜장을 드셨던데 이미 적당히 배가 불러 유니짜장 정도만 먹고 들어갈까하다 아무래도 간짜장전문점세아가 더 궁금해서 잠시 망설이다 일단 동성각쪽으로 향함. 가는 길에 어디선가 보니 군만두도 좋단 리뷰가 있길래 군만두도 좋아하는 메뉸지라 그럼 동성각에선 간짜장보단 좀 더 가벼운 느낌의 군만두를 맛보고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면 간짜장전문점세아에선 간짜장을 맛봐야겠다 함. 가게는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고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어선지 비교적 한가했고 메뉴엔 군만두는 안 보이는데 군만두가 가능한지 여쭈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부탁드림. 먼저 물과 단무지, 양파, 춘장을 세팅해 주셨는데 단무지는 쫄깃하면서 약간만 달달짭짤한 타입이고 춘장이 담긴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은 노포 느낌 뿜뿜이고 간장과 식초 많이 그리고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 간장 소스를 만듦. 조금 기다려 군만두가 나왔는데 5개였고 일단 접시 자체가 작으면서 만두 사이즈도 비교적 아쉬운 볼륨감이어서 기대보단 못한 느낌인데 어떤 맛이길래 맛있다고 한 걸까 궁금해 하며 한 갤 집어 간장 소스에 찍어 맛을 보니 만두소는 수제 느낌이긴 한데 육즙과 좋은 육향 뿜뿜이거나 하진 않고 만두피는 쫀득끈적함이 느껴지면서 살짝 군내 같은 것도 나서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동네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내어주거나 분식집에서 보는 야끼만두 비슷한 느낌이어서 여기가 군만두 맛집이라고?의 느낌임. 5개를 먹는 동안 맛이 더 좋게 느껴지거나 하진 않아 빨리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니 5천 원이었음. 전체적으로 궁금했던 가게여서 근처에 온 길에 들러봤는데 오늘 맛본 군만두는 전에 들러서 군만두가 좋았었던 마포역 근처 산동만두나 중랑구 진미각에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어서 별로와 괜찮다 사이의 어디쯤이지만 노포 프리미엄을 더해 괜찮다로..
동성각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9길 29-2 당주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