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인원이 갈비를 먹자면서 가장 최근에 오픈해선지 깔끔했었던 노란상 소갈비 석촌호수점에 가자고 하는데 석촌호수점 두 번째 방문 때 점원분의 응대가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그냥 가까운 본점에 가자고 함. 혹시나 아직도 인기가 많을까 저녁 영업 시작 시간인 5시 이전에 도착하니 한 팀 정도만 있어서 이젠 예전만큼 인기는 없다 보다 하고 가게 밖 웨이팅 시스템에 등록을 하고 기다림. 시간이 되서 가게 안으로 들어서 안내를 받아 테이블에 앉아 아직 안 도착한 가족들 대신 테이블당 2인분까지만 주문이 가능한 생갈비 2인분과 시그니처 메뉴인 정갈비 4인분을 주문함. 밑반찬들과 갈비가 나왔고 꼭 점원분이 구워주는 타입의 가게가 아닌 건 알지만 그래도 보통은 구워주는 경우가 많은데 발음이 좀 어눌한 걸 보면 아마도 중국 유학생쯤으로 보이는 알바 점원분이 잠시 구워주는거 싶더니 사라져 내가 굽는 동안 가족이 왔고 살짝만 익힌 생갈비를 소금에 찍어 맛을 보니 여전히 좋은 느낌임. 생갈비는 금방 먹고 시그니처 메뉴인 정갈비를 구워 먹는데 이 번 만인지는 모르지만 예전만큼 야들한 느낌은 아니어서 음 함. 내가 먹을 거면 LA 생갈비를 더 주문했겠지만 어린가족인원들을 위해 이번엔 이동갈비도 주문하고 전에 석촌호수점에서 맛봤었을 때 너무나 취저여서 살짝 놀랐던 된장찌개와 가족이 먹을 물냉면도 주문함. 이동갈비는 비주얼부터 확실히 덜 좋은 느낌이고 맛도 역시나 덜 좋아 괜히 주문했네 하는 느낌이었고 된장찌개는 기대를 했는데 왠지 뚝배기도 좀 작은 사이즈인 느낌이고 맛도 석촌호수점에서 맘에 쏙 들었었던 맛이 아닌 흔한 된장찌개 맛이어서 특히나 가격이 8천 원인 걸 생각하면 실망하게 됨. 가족인원이 먹을 때 물냉면도 한 젓가락 맛을 보니 특별한 맛은 아닌 갈빗집에서 흔히 맛보는 타입이었음. 전체적으로 최애 갈빗집인 노란상 소갈비 본점에 오랜만에 들렀는데 뭔가 전체적으로 음식이나 서비스가 살짝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이어서 차라리 안 가봤던 다른 신상 가게를 갔을걸 하는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쁘진 않아 괜찮다로..
노란상 소갈비
서울 강남구 선릉로131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