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반의 인스타에서 신메뉴로 150% 함바그를 출시했다고 해서 돈카츠만큼이나 좋을지 궁금해 빨리 맛보고 싶어 여기 콘반을 들르는 동선으로 계획을 짜고 우이동 춘천막국수와 방학동 수정궁을 들렀다 마지막으로 들르려는데 혹시나 해서 미리 전화로 문의를 하니 점심에 소스가 다 떨어져서 저녁엔 주문이 불가하대서 헐했었고 대신 직화욱이짬뽕을 들렀었음. 다시 한 번 계획을 잡고 오늘은 150% 함바그가 주문 가능한지 확인 후 들러봄. 저녁 이른 시간에 들르니 내가 첫 손님인 느낌이었고 메뉴는 볼 것도 없이 150% 함바그를 부탁드림. 조금 기다리니 드디어 150% 함바그가 나왔는데 슥 보니 인스타 사진에서와는 달리 포테토 사라다 같은 건 없이 함바그 위에 돈카츠 튀김옷과 같은 빵가루 튀김이 뿌려져 미소시루만 곁들여져 나옴. 혹시나 하와이의 로코모코 같이 데미그라스 소스말고 그레이비 소스가 올라가는 건가 기대도 되고 궁금했는데 일단 소스를 맛을 보니 그레이비 소스가 아닌 아마도 하인즈 데미그라스 소스 베이스의 소스인듯 새콤 뒤에선 달달함이 느껴지는 전형적인 데미그라스 소스 맛이어서 로코모코 느낌은 아닌 일본 함바그 느낌이구나 함. 함바그 아랜 밥이 눌러펴져 깔려있는데 함바그는 제법 단단하게 치대졌는지 젓가락으로 쉽게 잘리는 타입은 아니어서 스푼으로 자르니 함바그엔 따로 빵가루나 밀가루는 안 들어갔는지 찐득하게 잘라지는 타입이 아니고 덩어리져 숭덩숭덩 잘라지는 타입이어선지 고기만으로 치대진 느낌임. 함바그 맛은 뭔가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줬던 느낌 비슷한 느낌으로 육향은 좋은데 대신 뻑뻑하진 않지만 수분감 뿜뿜이거나 하진 않고 너무 웰던으로 안 익히려고 한 건지 안쪽 온도감은 살짝 아쉬움. 미소시루는 늘 그렇듯이 불향이 나고 톤지루여서 돼지고기를 비롯해 건더기도 제법 들어있음. 왜 함바그 이름이 150% 함바그인진 모르지만 아마도 정량의 1.5배쯤 된다는 의미인지 제법 도톰해서 볼륨감은 나름 좋고 그래선지 다 먹고 일어서니 제법 배가 차는 느낌임. 전체적으로 하와이 로코모코 느낌으로 그레이비 소스가 올라가는 함바그인가 싶어 들러서 맛봤는데 그레이비 소스가 아닌 익숙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진 함바그였는데 함바그의 수분감과 온도감은 살짝 아쉬워 또 먹으러 와야지 같은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최근 들렀었던 합정 긴기라기니 같이 함바그가 떡갈비가 생각나는 달달한 타입이지 않고 데미그라스 소스만 은은히 새콤달달해 훨 낫고 볼륨감이나 잡내 1도 없이 육향도 나름 좋아 응원의 맘을 담아 맛있다로.. 계산을 하면서 샐러드 같은 건 안 곁들여지는지 문의를 하니 아직 함바그 구성이 확정이 안됐다고 하시면서 다음에 요청하시면 샐러드도 드리겠다고 하시고 계산하면 늘 주시는 미츠야 사이다 사탕은 핑크색 그레이프 프루츠 맛으로 부탁드리니 찾아 보시더니 이번 사탕 봉지엔 그레이프 프루츠 맛이 안 들어있던 것 같다고 하셔서 그냥 원래 주신 미츠야 사이다 맛을 들고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옴. 가겔 나와 미츠야 사이다 맛 사탕을 맛보니 말 그대로 사이다 맛이어서 이것도 괜찮네 함.
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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