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무라돈까스에서 치킨까스를 맛있게 먹고 58도씨에 들러 오리지널나이차를 맛본 후 집에 오는 길에 다시 한번 들러 본 옥수역3번출구세번째포장마차. 오늘은 화요일이 아닌지라 열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역시나 열려있었음. 시간이 오후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엄청 더웠지만 동선이 이쪽으로 지나가는지라 다시 한번 들러봄. 이번에는 맨 처음의 방문에서 뵈었던 말을 못하시는것 같은 남자분과 여자사장님, 그리고 젊은여자분까지 해서 총 3분이 계셨음. 여자사장님께 오늘은 아드님은 안 나오셨냐고 여쭤보니 다 형제, 남매라고 하심. 오늘 계신 말 못하시는 남자분이 큰아드님이고 오뎅꼬치를 꼬지에 꽂고 계시던 여자분이 따님이신듯.. 그리고, 영업시간을 여쭤보니 매주 화요일이 휴일이고, 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11시부터 밤 12시정도까지 하신다고 하심. 자꾸 생각나는 오징어튀김 1인분을 또 주문함. 지난 두번째의 방문에서처럼 바로 새로 튀겨주시면 했지만 이번에는 한번 튀겨놓으셨던걸 다시 튀겨주심. 다 튀겨진 오징어튀김을 여자사장님이 가위로 자른 후 떡볶이국물에 묻혀주냐고 물어보시길래, 아뇨, 그냥주세요 함. 여자사장님이 떡볶이국물에 묻혀서 먹는게 맛있는데라고 하셔서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씀드림. 이번에도 맛있을까 꼬지로 찍어 양념간장에 찍어 맛을 보니 역시나 튀김옷이 무겁지 않고 포실하면서 가벼운 느낌이고 오징어는 크고 실해서 역시나 맛있다고 생각이 듦. 내 오른쪽의 여자손님분은 의정부에서 포장주문하러 왔다고 멀리서 온 걸 강조하시면서 여자사장님께 얘길하시는데 정작 여자사장님은 의정부가 먼덴 줄 모르시는 듯, 먼데냐고 여자손님께 물으니, 그럼요. 엄청 먼데라면서 예전에 이쪽 근처에 근무했었어서 자주 왔었다면서, 아이가 여기 분식을 꼭 먹고 싶어해서 의정부에서 여기까지 온 거라고 또 한번 어필을 하심. 지난번에도 왔었는데 닫혀있었다고 얘기하니, 여자사장님께서 화요일에 들르셨나보다고 하심. 나도 지난번에 화요일에 들렀다가 헛걸음 했었다고 맞장구를 처들임. 내 왼쪽의 남자아이와 같이 온 여자손님은 오뎅도 먹으면서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는데 반은 아이를 위해 그냥, 나머지 반은 떡볶이국물에 묻혀달라고 하니 여자사장님이 떡볶이국물에 묻혀 주시는데 떡볶이와 오뎅도 어느정도 주셔서 떡볶이 1인분의 1/4정도는 공짜로 맛보는 느낌이었음. 떡볶이국물에 묻혀달라고 하면 떡볶이도 무료로 맛보게 해주시는 인심이 좋으신 여자사장님이니 그렇게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1석2조 일듯.. 결론적으로 다른데랑 차별화되는 가볍고 포실한 튀김옷에 실한 오징어가 들어있는 오징어튀김은 자꾸 생각나는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들를거 같음.
옥수역 5번출구 3번째 포장마차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53 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