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ethanghymn
추천해요
5년

가끔씩 이 집 오징어튀김이 생각닜지만 한동안 못 들렸다 오늘 다시 한번 들러봄. 이 집 오징어튀김을 제일 맛있게 먹었을때는 새로 갓 튀겨진걸 맛볼때였었는데 혹시나 그런 행운이 있을까 기대하며 갔는데 웬걸 갓 튀기고 계셨음. 얼른 오징어튀김 1인분을 주문하는데 난 안 좋아해서 한번도 그렇게 주문해 본 적이 없지만 매번 오징어튀김을 주문하는 다른 손님들을 보면 떡볶이국물에 버무려 달라고 하는데 그러면 주인아주머님께선 양을 야박하게 주는 떡볶이집의 거의 1인분쯤 되는 양의 떡볶이를 버무려 주시길래 맨 처음 방문시에 주인아주머님이 안 계시고 두 형제분만 계셨을때 맛 봤던 떡볶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었어서 오늘은 주인아주머님도 계시니 혹시나 더 맛있을까 맛보고 싶어서 오징어튀김의 반정도만 버무려 달라고 부탁드림. 오징어튀김이 나오기 전 익숙하게 파와 깨가 들어간 간장을 종지에 따르고 삼다수 페트병에 든 생수를 따르고 기다림. 조금 기다리니 아들분이 오징어튀김 한쪽에만 떡볶이를 버무려서 건네주심. 떡볶이가 국물이 있는 음식인지라 한쪽에만 버무렸어도 접시 바닥으로 떡볶이국물이 다 퍼진건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음. 새로 튀긴거여선지 튀김이 숨이 덜 죽어선지 겨우 오징어튀김 세개였지만 역시나 푸짐함. 꼬지로 떡볶이국물이 묻지않은 오징어튀김을 간장에 찍어 입에 넣는데 입천장 나가는 줄.. 갓 튀겨져 나와 완전 뜨거워서 호호 불면서 겨우 삼키고 찬물을 마셨지만 결국 입안은 까졌음. 다음번엔 떡볶이국물이 버무려진 걸 꼬지로 찍어 입에 넣으니 뜨거워서 이번에도 입천장이 까짐. 떡볶이 맛이 궁금해서 한쪽에만 떡볶이국물을 버무려 달라고 해서 맛보려던건데 음.. 역시나 떡볶이는 인상적이지 않았음. 뒷맛에 물엿의 맛도 약간 느껴지고 아무튼 떡볶이는 기대 이하였음. 대신 떡볶이국물에 버무려진 오징어튀김은 약간 눅눅해져 돈부리집의 카츠동처럼 눅눅한 식감이 나름의 매력은 있는데 이 집 떡볶이의 맛이 내가 좋아하는 맛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식감만 나름의 매력이 있을뿐 맛은 별로임. 앞으론 떡볶이국물은 절대 버무리지말고 그냥 간장에 찍어 먹는걸로.. 오징어튀김은 이 집의 것보다 매력이 있는덴 몰라서 계속 가끔씩 들를거임.

옥수역 5번출구 3번째 포장마차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53 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