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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4년

유튜브에선가 보고 망플에서도 찾아보니 여기 미아리호떡은 등록도 안 되어 있길래 등록하고 합정에 가는 길에 들러 봄. 가게는 대로변에 있었는데 골목에 잠시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아마도 여러개를 포장주문한 것 같은 손님 한명만 있었음. 유튜브에선가 볼때 미리 예약을 해야 구매가 가능하단 얘기도 본 지라 미리 전활해 보니 지금은 바쁘지 않아 괜찮다고 하셨었음. 햇빛이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와 밝은 아담한 가게엔 사장님께서 열심히 호떡을 빚고 계시고 사모님은 호떡구이 전용 철판에서 열심히 호떡을 굽고 계심. 아까 전화 한 사람이라고 한 개만 먹고 갈거라고 말씀드리니 사모님께선 여러개를 포장 주문한 손님에게 한 개만 먼저 구워드리자고 양해를 구하고 내껄 굽기 시작하심. 사모님께서 내 호떡 한 개를 구우시면서 포장 주문하러 온 손님과도 여기 호떡이 인기가 많은 것과 냉동해 놨다가 꺼내 먹어도 맛있다는 손님의 경험담을 주고 받으시고 여러나라에서 온 손님들도 방문한다고도 자부심 있게 얘기하는 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음. 납작하게 생긴 호떡 반죽을 기름이 없이 깨끗한 호떡구이 전용 철판에 올려놓고 손잡이가 달린 뚜껑으로 덮고 조금 기다리다 열고 호떡을 뒤집으시고 그런식으로 세번쯤 뒤집으시더니 사진을 지금 찍으라고 하셔서 사진을 찍으니 호떡을 테이블 위에 놓아주시곤 어떻게 먹는지 시범을 보이심. 호떡의 밀가루 빵을 손으로 찢으시고 조금씩 찢어서 안에 든 흑설탕 소를 찍어 먹으라고 알려주심. 그렇게 맛을 보니 기름에 구운게 아니어선지 가끔씩 보는 안에 흑설탕 소가 발라진 커다란 공갈빵의 느낌인데 공길빵처럼 파삭한 느낌이 아닌 부드럽게 쫄깃한 밀가루 빵에 밀가루 냄새도 살짝 나면서 안에 든 흑설탕 맛이 달달한데 내가 원하는 것 보단 시나몬 향이 살짝 부족하고 더 달달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음. 특히나 기름에 구운게 아니어서 가끔씩 안에 흑설탕 소가 발라진 공갈빵도 그리운 나는 좋았음. 순식간에 다 먹고 다시 들르겠다고 말씀 드리고 가게를 나옴.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공갈빵을 호떡 버전으로 내놓는 가겐데 기름에 굽지 않아 담백하고 달달한 흑설탕 소가 좋아 다시 방문하고 싶고 냉동실에서 얼려 꺼내 먹어도 별미라고 하니 다음번엔 여러개를 사서 포장주문해 가서 냉동실에 얼려서도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 방문이었음.

미아리 호떡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0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