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도 아마 인스타에서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는데 오늘 합정쪽에 올 일이 있어 왔다가 어제 마침 폴베리 인스타에 원래 일요일은 휴일인데 사장님이 오늘만 기존의 나폴리 피자와는 달리 도우 엣지 부분이 크게 부풀어 에어리한 느낌의 까노또 스타일로 선보이시느라 오픈한다고 하셔서 기쁜 맘에 볼 일을 마치고 들러봄. 전에도 지나면서 보면 가게는 아담한데 은근 계속 손님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손님들이 휴일인지 알고 방문하지 않아 좀 한가할까 기댈하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기대와는 다르게 아마도 인스타를 보고 까노또 스타일의 나폴리 피자를 맛보러 온 것 같은 손님들로 북적임. 가게 앞 벤치에 앉아 있는 손님에게 어떻게 기다리는 건지 문의를 하니 그냥 안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하셔서 나도 들어가 아마도 블로거인 것 같은 커다란 카메라로 가게 여기저기를 열심히 찍고 있는 여자분 두 분이 다 찍을때까지 기다렸다 주방 안에서 열심히 피자를 만들고 있는 사장님이 나오셨을때 이 집 대표피자메뉴인 것 같은 사과고르곤졸라도 궁금했지만 그보단 아마트리치아나와 카치오 에 페페 두 종류를 문의하니 아마트리치아나는 페페론치노 땜에 조금 매콤하다고 하시고 카치오 에 페페는 좀 짜다고 하셔서 짭짤함과 후추의 알싸함을 좋아하는 나는 더 내 타입일 것 같은 카치오 에 페페를 부탁드리니 십여분 정도 걸린다고 하심. 가게엔 창가 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바 스툴이 네 개 정도 있고 가게에서 먹고 가는 것 같은 남자손님이 주문한 아마트리치아나 피자가 먼저 나왔는데 역시나 좋아보임. 다른 포장 손님들이 주문한 피자들이 다 구워져 나온 후 가게 입장 후 30여분이 더 지나 드디어 내가 주문한 카치오 에 페페 피자가 나와 창가 바 테이블에 앉아 피자 박스를 여니 이태리 피자 비쥬얼 뿜뿜이면서 후레쉬함이 느껴지는 치즈의 향긋한 향이 좋아 이미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사이즈도 흔한 레귤러 사이즈 정도여서 비교적 볼륨감이 좋은데 가격은 15,000원이어서 대박이네란 말이 절로 나옴. 한 피스를 집어 올리는데 손님한테 나가기 직전에 구워져 나온 피자 위에 올리신 양젖치즈인 페코리노가 흘러내리려고 해서 손으로 피자 위에서 떨어지지 않게 올리고 맛을 보니 페코리노를 비롯해 좋은 이태리 피자에서 기대하는 전체적인 재료의 후레쉬함 뿜뿜이 좋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짭짤함이나 후추의 알싸함은 카치오 에 페페 파스타에서 느끼는 정도까지는 안 느껴져 조금은 마일드한 느낌이었는데 도우 엣지 부분이 크게 부풀어 에어리한 느낌의 까노또 스타일 도우는 치아바타의 느낌으로 가볍게 쫀득해 좋음. 신선한 치즈와 올리브유, 후추의 조합이니 더 바랄게 없는 느낌이고 이런 이태리 피자를 먹고 있으니 이태리를 비롯해 유럽은 근처에도 가 본 적이 없지만 왠지 이태리에 순간이동해 온 느낌이어서 유럽은 딱히 가보고 싶지 않았지만 이태리는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듦. 전체적으로 이태리 음식과 내츄럴와인이나 음료 등을 내놓는 신상가게여서 들르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다 마침 일요일에 합정에 올 일이 있던 참에 운 좋게도 일요일인데도 오늘은 오픈을 하고 거기다 나폴리 피자에서도 도우 엣지 부분이 크게 부풀어 에어리한 느낌인 까노또 스타일로 선보이신다고 하셔서 더욱 궁금해 들러봤는데 까노또 스타일이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후레쉬한 재료로 신선하게 구워낸 나폴리 피자를 맛보니 기분까지 업되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고 재방문해서 파스타 등도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 기분 좋은 방문이었음.
폴베리
서울 마포구 포은로 4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