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ethanghymn

추천해요

3년

며칠 전에 YennaPPa님의 삼성동커피 리뷰를 보니 예전에 미국 방문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시는 지인댁에 들렀었던 기억이 났음. 우리나라에선 카페나 커피 가게들이 아침 일찍 열질 않는데 오피스 빌딩 1층에서 카페를 하셨던 지인분은 새벽 5신가 정도에 일어나셔서 준비 후 출근하시는 걸 봤었고 주말엔가는 카페에서 파는 머핀 같은 것들을 쇼핑하시러 코스트코에 가실 때 따라 가서 처음 코스트코를 경험했었고 신세계였음. 그 후 우리나라에도 코스트코가 들어와서 반가웠고 그 전까진 미국에서 부르는 대로 코스트코가 아닌 카스코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코스코도 아닌 코스트코라고 불러서 다르네 했던 기억이 있음. 그래선지 아침 일찍 연다는 삼성동커피가 옛날 기억이 나게 하는 느낌이어서 오늘 여의도떡방을 가는 길에 들러서 모닝 커피를 맛보기로 함. 어제 던킨도너츠를 들르면서 위치는 이미 확인을 했어서 가게 건너편 롯데아이슈퍼 옆에 잠시 주차를 할 만한 자리가 보여 주차 후 가게로 향함.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여사장님인 것 같은 분 혼자 계셨고 혹시나 특별히 인기가 있는 메뉴가 있는지 문의를 하니 그런 건 없고 대부분 아메리카노나 라떼 혹은 진한 라떼를 원하면 플랫화이트를 많이들 주문하신다고 해서 난 라떼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원두는 따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셔서 그냥 핫 아메리카노를 키오스크로 주문함. 금방 핫 아메리카노가 나와서 가지고 차에 타서 보니 커피 컵의 디자인이 따로 슬리브가 필요없는 타입이어서 새롭게 느껴졌고 뚜껑도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은 좀 더 탄탄한 플라스틱 소재여서 나름 용기류에 신경을 쓰신 느낌임. 맛을 보니 요즘엔 워낙 좋은 커피 가게들이 많아선지 특별함은 안 느껴지는 것이었는데 다만 스벅의 것보단 낫게 느껴짐. 전체적으로 미국에서처럼 아침 일찍 여는 동네 카페의 느낌이어서 들러봤는데 합정쪽 좋은 로스터즈 가게들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커피 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나프레소의 에티오피아싱글오리진 같은 내 취향의 산미가 좋은 커피를 라지 사이즈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오지게 느껴지는 가게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스벅보단 좋고 용기류 등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게 느껴지는 동네 가게여서 응원하는 의미로 맛있다로..

삼성동 커피볶는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8길 49 진완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