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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3년

이 가게는 어디선가 보고 망플에 아직 등록도 안 된 가게여서 등록을 하곤 잊어버렸었는데 지난번에 정민님의 리뷰를 보곤 기억이 나서 들러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음. 여기저기서 보니 평일 점심시간에만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 메뉴가 있길래 가능하면 런치 메뉴를 맛보고 싶은데 가게는 막상 집 근처여서 점심시간에 오기가 뭐했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서 일부러 들러봄. 가게는 너무 익숙한 논현초교 뒷편에 위치해 있었고 점심시간 때쯤이었어서 웨이팅이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한가했는데 딜리버리 주문 준비를 하고 계신 느낌이었고 혹시나 코로나19로 가게에선 먹지 못하는 건가 해서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편한 자리에 앉으시라고 해서 창가 자리에 앉음. 먼저 레몬이 들어간 시원한 물이 든 피처와 컵 그리고 메뉴를 가져다 주셨는데 난 동일한 메뉴를 점심시간엔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건가 했는데 알리오 올리오나 까르보나라 같은 동일한 메뉴도 있었지만 그 외엔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고 여점원분은 매콤새우크림파스타가 제일 인기라고 하시는데 난 매콤한 건 별론데다 크림 파스타보단 오일 파스타가 당겨 알리오 올리오를 부탁드림. 곧 적당히 따뜻하게 데워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전빵으로 흔히 기대하는 포카치아 같은 쫀득담백한 빵이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와 같이 나와 달달한 우리나라빵을 싫어하는 나는 이런 타입의 빵은 늘 좋아 미소가 지어짐. 슥 주방을 보니 셰프분은 셰프 유니폼을 입고 계셨는데 유니폼엔 태극기도 새겨져 있어 뭔가 경력이 있으신 느낌이었고 그래선지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곧 팬에 조리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여점원분이 알리오 올리오를 우리나라 타입의 달달상큼한 오이무피클과 같이 가져다 주셨는데 정민님의 리뷰에서처럼 손바닥 만큼 나오는 타입이 아니고 볼륨감이 좋아 집에서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만들어 먹을 때 정도의 넉넉한 볼륨감이어서 더 큰 미소가 지어지는 걸 참음. 면은 흔한 스파게티면이 아닌 링귀네면을 사용했고 포크로 돌돌 말아 맛을 보니 입 안에 넣는 즉시 아마도 봉골레 파스타와 같은 베이스인 것 같은 해산물 베이스의 오일 소스는 1도 밋밋하지 않고 감칠맛 폭탄에 비교적 진한 맛이어서 속으로 우와 함. 링귀네면도 잘 삶아졌고 통통쫀득해서 입 안에 들어왔을 때 꽉 차는 느낌도 더 좋음. 그래선지 다 먹을 때쯤엔 배가 적당히 불렀고 벌써 속으로 다시 들러야지하면서 계산을 하고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잊고 있다 정민님의 리뷰를 보고 궁금해 벼르다 들러봤는데 맛도 좋고 볼륨감도 좋은데다 가격까지 좋아 간단히 맛난 파스타가 당기면 브레이크타임도 따로 없으니 시간 생각 안 하고 종종 편히 들를 것 같이 생각된 기분 좋은 방문이었음.

비스트로 논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2길 39 1층